[리뷰] 수상한 가족의 따뜻하고 화목한 가족 이야기 ‘스파이 패밀리’

① ‘스파이 패밀리’는 어떤 이야기?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

이야기의 무대는 냉전 상태에 놓여 있는 거짓의 평화가 찾아온 동국(오스타니아)와 서국(웨스타리스)이다.

서국으로부터 동국에 파견된 프로페셔널 스파이 황혼은 동서평화를 위협하는 동국의 정치가 도나한 데스몬드에 접촉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다니는 명문 이든 학교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출석하라는 임무를 명령 받았다.

임무의 수행에는 가족이 필수임으로 황혼은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라고 자신을 위장한 뒤 양자를 입양하기 위해 고아원을 방문한다. 거기서 만난 것이 아냐라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녀이다. 초능력으로 로이드의 정체가 스파이라는 것에 눈치 채고 ‘두근두근’한 아냐는 로이드에게 따라간다.

그 후 이든 학교의 면접시험에는 양쪽 부모의 동반이 필요하기 때문에 로이드는 급하게 아내를 찾기 시작한다. 그런 때에 요르 브라이어라는 여성과 만나게 된다. 초능력으로 그녀가 암살자인 것을 알게 된 아냐의 책략도 있어 로이드와 요르는 위장결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일치한 3명에 의한 가상의 가족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② ‘스파이 패밀리’는 왜 인기가 많은가?

제일의 매력은 스파이인 아버지, 암살자인 어머니, 초능력자인 딸이라는 개성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펼쳐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 장면과 피식 웃게 되는 코미디 요소가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재된 만화잡지가 ‘소년 점프 플러스’였다는 것도 기대의 요소 중 하나였을 것이다.  ‘소년 점프 플러스’는 ‘주간 소년 잡지 점프’의 웹사이트이다.

최근 주간 소년 점프의 인기 만화라고 하면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약속의 네버랜드’ 등이 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메인 캐릭터의 생사를 긴장된 상태에서 봐야하는 꽤 무거운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그것에 비해 스파이 패밀리의 안정적인 메인 캐릭터, ‘홈 드라마’라는 안심감은 발군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스파이 패밀리는 독특한 ‘치유’ 포지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등에서 감상을 보면 메인 캐릭터와 독특한 장르에서 치유감을 얻었다고 하는 평이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관심 있는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장벽의 낮음, 독특한 안심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인기작 ‘귀멸의 칼날’이나 ‘주술회전’ 같은 경우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만한 장면도 있었다. 그에 비해 스파이 패밀리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어떤 의미 진정한 인기작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③ 스파이 패밀리에 대한 부정적 의견

일각에서는 “스파이 패밀리는 재미없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재미없다”는 “내용이 재미없다” 이외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주된 내용으로는 “재미의 여부에 상관없이 왜 이렇게 많이 만화책이 팔렸는지 모르겠다.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이지만 스토리의 진행을 어떻게 재미있게 하느냐가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종합해보면 잘 팔리고 있고 평판, 평가도 높지만 그 정도로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그렇다면 스파이 패밀리는 과대평가 된 것일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만화책 자체가 잘 팔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대’한지 아닌지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스파이 패밀리의 고평가의 증거로 많은 만화상을 수여 받았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연재개시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2019년 만화 대상’ 웹 부분 1위를 수상했다. 또한 그 다음해 이후에도 명성 높은 상을 수여했다(2020년 전국 서점 직원이 추천한 만화, 2020년 이 만화는 대단하다! 남자편 1위, 2021년 만화 대상). 출판사 쪽에서도 “관람 수, 댓글 수, 만화 발행부수 등 최고기록을 점점 갱신하고 있다”고 평했다.

‘과대평가’의 연장선으로 ‘스파이 패밀리는 너무 팔렸다”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타 작품과 비교해봤을 때 아직 애니메이션이 3화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소 많이 팔린 감이 없지는 않다. 스파이 패밀리는 7권 발매 시 만화 누적 발행부수 1000만부를 돌파했다. 다른 만화와 비교해봤을 때 인기절호조인 ‘주술회전’의 누적 발행부수는 2021년 11월(17권까지)에 6000만부를 돌파했다. ‘주술회전’은 권수도 많고 애니메이션이 전부 방영됐고 12월에는 영화판까지 공개됐다. 그에 비해 스파이 패밀리는 7권까지밖에 안 나왔고 애니메이션도 아직 조금밖에 방영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봤을 때 발행부수가 ‘주술회전’의 6분의 1이라는 숫자는 다소 많이 팔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④ 현재 나온 애니메이션의 평가

출처 = 집영사/스파이 패밀리 제작위원회

1화 감상 ⇒ 94점 [기대 이상의 애니메이션화! 아냐가 주역]

줄거리 : 서국 웨스타리아 정보국 대동과 <WISE 와이즈>는 첩보원 에이전트 ‘황혼’에게 동국 오스타니아에서 전쟁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데스몬드의 조사를 명한다. ‘황혼’은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로 위장하여 표적과 접촉할 수 있는 명문 이든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고아인 아냐를 입양한다. 아냐는 사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였다. 어느 날 ‘황혼’을 노리는 마피아 조직에게 아냐가 납치됐다. 로이드는 임무의 재구상을 생각하는데…

구체적인 감상 : 이것을 보고 가족에게 혈연관계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다는 솔직한 감정은 스태프의 역량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아냐의 귀여움이 많은 치유를 줬다.

출처 = 집영사/스파이 패밀리 제작위원회

2화 감상 ⇒ 93점 [수류탄 프로포즈! 부부의 액션이 너무 멋있다]

줄거리 : 시청 사무원 요르 브라이어에게는 암살자(장미 공주)라는 숨겨진 얼굴이 있다. 요르는 독신 여성이 스파이 의혹을 받는 풍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반면 이든 학교의 면접시험을 위해서 아냐의 어머니 역을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는 로이드. 그는 방문한 옷가게에서 우연히 요르와 만나게 된다. 요르의 마음을 읽고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냐는 자신을 위해서도 그녀를 어머니 역으로 하고 싶어해 로이드를 부추긴다.

구체적인 감상 : 역시 1화에 이어 너무 재미있었다. 부부의 액션도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작화가 잡혀 너무 멋진 장면이 탄생했다. 환자에게 수류탄을 던지면서 프로포즈하는 정신과 의사 참신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 = 집영사/스파이 패밀리 제작위원회

3화 감상 : 95점 [가족이 모두 모여 이제부터 시작이다]

줄거리 : 로이드와 아냐의 집에 요르가 이사해왔다. 가족의 체제가 잡혀 다음은 면접시험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아냐와 요르는 제대로 된 면접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렇게 판단한 로이드는 상류가정의 일반상식이나 3명간에 공통인식을 만들기 위해 가족 나들이를 하게 된다. 극장이나 미술관을 돌아다니지만 아냐와 요르에게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지 않다. 그 프로페셔널 스파이 ‘황혼’도 좌절감을 느끼는데…

구체적 감상 : 가족애가 정말 너무나도 고귀하게 느껴졌다. 이때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에서 이 편이 제일 최고였지 않나 싶다. 가족 모두 모이는 장면이야말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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