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공제 확대 및 투자 필요” 영상콘텐츠 지원 세미나 진행
영상콘텐츠 세제지원 개선 세미나 “세제 공제 비율 확대, 콘텐츠 투자비 지원 필요”
국내 영상콘텐츠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22일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상콘텐츠 세제지원 제도 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세금 공제 비율을 확대해야 하며 콘텐츠 투자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세미나는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김영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주최 및 오픈루트 주관으로 열렸다.
토론은 백승일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사무처장, 김연성 위매드 부사장, 김웅규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송대찬 테이크 대표, 이용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정책추진위원장이 참여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이 발제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용희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는 국내 콘텐츠 기업 6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1.3%가 현행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의 제작비 세액공제 비율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액공제율이 확대된다면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세금 절감분을 콘텐츠 사업에 재투자하여 산업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승일 사무처장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수신료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통신상품과의 결합 등으로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며 “콘텐츠 대가에 대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데, 선순환을 위해서는 방송이 주가 되는 상품으로의 전환, 콘텐츠 대가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연성 부사장은 프로젝트 단위의 투자비에 대한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보다 현실을 반영한 범위를 규정하고, 그 안에서 세제지원을 해준다고 하면 콘텐츠 기업들은 더 많은 기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규 사무총장은 교양 프로그램도 세제지원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세제지원 대상에 오락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돼 있는데 교양 프로그램이 포함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근육 강화 차원에서라도 교양 프로그램이 꼭 포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