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1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청춘물→회귀물 소재 다양화
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재벌집’→’치얼업’ 드라마 인기 손석구 효과, ‘유퀴즈’ 티빙 1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청춘 캠퍼스물부터 회귀물까지,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인기다.
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드라마의 강세가 돋보였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월화극 <치얼업>이다. 연희대 망해가는 응원단 테이아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오랜만의 청춘 캠퍼스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박정우(배인혁 분)-도해이(한지현 분)-진선호(김현진 분)의 삼각관계를 끝내고 쌍방 마음을 확인한 ‘도우커플'(해이-정우)의 탄생으로 설렘 가득한 캠퍼스 라이프를 완성했다. 다만, 테이아 3대 미스터리 범인 추적이 장기화되며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 오히려 흐름을 망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신예들의 활약으로 2%대 시청률에도 OTT 내에서는 순위권에 들며 지지를 받고 있다.
SBS 금토극은 강했다. 김래원 주연의 <소방서 옆 경찰서>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세를 드러냈다. 고두심, 강하늘, 하지원 주연의 KBS2 월화극 <커튼콜>은 3위에 안착했다.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결방과 함께 흐름이 끊겨 4%대 시청률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기대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는 5위를 기록했다. 폭력에 대항하는 소년들(연시은-안수호-오범석)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학원액션물 장르로서는 굉장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신예 박지훈, 최현욱, 홍경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며 웨이브는 비하인드, 메이킹 등 부가 영상을 공개하며 열기를 이어가려 애쓰고 있다. 시즌2 제작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만큼 느린 차트 아웃이 예상된다.
티빙(TVING)에서는 tvN 토크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에서는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손석구가 출연하며 시청률(5.1%)을 끌어올렸다. 손석구는 이라크 파병, 농구선수, 세일즈맨 등 배우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35세 나이에 배우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야기와 함께 “한때 코미디언을 꿈꿨다”는 고백으로 웃음을 선사, OTT 이용자들의 관심까지 흡수했다.
최근 ENA로 방송 채널을 옮긴 <나는 솔로>가 2위로 장수 연애 예능의 위엄을 드러냈다.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은 3위에 머물렀다. 이서진 주연의 tvN 월화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4위에 오른 가운데 김혜수 주연 tvN 토일극 <슈룹>은 6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연애 예능 <러브캐처 인 발리>는 8위에 올랐다.
넷플릭스(Netflix)의 TOP3는 굳건하다. 송중기-이성민의 열연이 빛나는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 부동의 1위다. 드라마가 연일 OTT 랭킹의 최상단을 지키는 동안, 원작 소설 또한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상위를 휩쓸며 이야기가 가진 힘을 다방면에서 입증하고 있다. 판타지 회귀물에 익숙한 MZ 세대는 물론, 8-90년대의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 로맨스를 좋아하는 감성적인 시청자까지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인한 2일 결방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팀 버튼의 넷플릭스 시리즈물 <웬즈데이>가 3위를 지켰다. 한국을 비롯한 대만, 일본, 인도 등 몇 아시아국을 제외하고 80여 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1930년대부터 사랑받은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아담스가 장녀 웬즈데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팀 버튼의 상상력이 더해진 만큼 특유의 미스터리한 다크 판타지가 완성, 글로벌 시청 시간(3억4,120만 시간) 신기록과 함께 전 세계 흥행몰이 중이다.
드라마 <굿잡>이 4위에 올랐다. 재벌과 탐정이라는 이중생활을 오가는 은선우(정일우 분)와 돈세라(권유리 분)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탐정 수사극. 본방송 당시에는 12부작으로 짧고 빠르게 끝나버린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도 많았지만, 전작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주연 배우가 선보인 환상 케미는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에 분포된 권유리의 팬들이 드라마를 통해 정일우에게 ‘입덕’을 선언한바, 당분간 이어질 작품의 인기를 예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이 5위를 기록했다. 믿고 보는 예능 조합 유재석, 이광수에 입담마저 세계 1위 레벨인 김연경의 삼남매 케미가 웃음을 선사하고, 자연스레 K-문화를 알리는 예능과 다큐의 적절한 만남. 한국 문화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키즈 부문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썸바디>는 7위로 밀려났다. 8위 <산후조리원>, 9위 <슬기로운 의사생활>, 10위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오르며 한국 드라마의 식지 않는 열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