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7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재밌으면 다 봐요
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티빙 ‘연매살’, ‘재벌집’ 추월 1위 넷플릭스, 시즌-ENA 드라마 흥행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OTT 이용자는 재미있으면 다 본다.
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TV 시청률과 다른 OTT 내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차지했다. 스타 뒤에서 일하는 매니저들의 삶을 통해 연예계를 조명하고, 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이들의 삶을 그려내는 이 드라마는 3%대 시청률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어제(6일) 방송분(10회)에서 마태오(이서진 분)가 소현주(주현영 분)를 지키기 위해 “현주 내 딸”이라고 밝히며 OTT 내 최강자에 올랐다. 남은 2회에서는 매니저들의 ‘일’보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의 마무리를 예고한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말 안방극장 장악은 물론, OTT 랭킹의 왕좌까지 장악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은 잠시 2위로 물러났다. 주 3회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 덕분에 거침없이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바, 1위 자리를 잠시 내준 것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처음 티빙 차트에 등장한 ENA 월화극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6위에 올랐다. “인생 파업”을 선언한 여름(김설현 분)과 삶 전체가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이 선사하는 힐링을 담은 이 드라마는 신생 채널 방영의 한계를 딛고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안곡마을에 녹아드는 여름과, 여름을 위해 그토록 돌아가고 싶지 않던 과거와 마주하는 대범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N<고딩엄빠2>가 8위에 올랐다. 당초 일반인 10대 청소년들의 임신, 출산, 육아 등을 다루며 이들이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취지였지만, 미성년자-성인 부부를 단순히 ‘나이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표현해 사회적 문제가 된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프로그램 폐지를 원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서며 OTT를 통해 다시보기를 하는 시청자 역시 적지 않은 모양새다.
넷플릭스(Netflix)에서는 송중기, 김혜수가 여전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 부동의 1위다. 송중기표 회귀물이 TV 시청자는 물론 OTT 이용자까지 매료시켰다. 흙수저 출신 재벌가 비서에서 재벌집 손주로 다시 태어난 진도준(송중기 분)의 활약과 재벌가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카리스마, 그리고 근현대사를 녹인 현실성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후계자 전쟁이 예고되면서 OTT 내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위 tvN <슈룹>은 종영 후에도 열기가 뜨겁다. 중전 화령으로 분한 김혜수는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강한 어머니가 됐다. 왕세자 죽음의 진실을 캐고, 왕자들의 행복을 지켜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의 시청률 15%를 훌쩍 뛰어넘으며 16.9%로 유종의 미를 거둔 <슈룹>은 비록 다시 왕좌를 되찾지 못했지만, 최상위권을 지키며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웬즈데이>는 3위다. 글로벌 TV 쇼 부문 순위에서 여전히 80여 개국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으로 팀 버튼 감독의 명성을 입증했다. 영화 <한산 리덕스>(감독 김한민)가 4위, 시즌2 공개를 앞둔 드라마 <구미호뎐>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시즌(seezn), ENA 드라마가 상승세를 보인다. <굿잡>과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각각 6위와 7위에 오른 것. 그간 시즌 독점 공개로 보지 못했던 드라마가 물을 만난 듯 호평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밖에는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과 넷플릭스 <트롤의 습격>이 8, 9위로 차트인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다. 경찰과 소방의 가장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린 이 드라마는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남은 이야기의 히든카드가 될 조승연-서현철-우미화-손지윤-서재규 5인방의 활약은 물론, 주인공 호개(김래원 분)가 그토록 감추고 싶어 했던 과거까지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즌2가 예고된 만큼, 끝까지 이야기에 힘을 잃지 않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2위는 SBS 월화극 <치얼업>이 차지했다. 망해가는 응원단 테이아에 모인 청춘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그려내 호평을 얻은 이 드라마는 때론 로맨틱 코미디를, 때론 미스터리를 향해 가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6일 방송된 14화 말미에서는 박정우(배인혁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도해이(한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지는 해이의 혼잣말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에 아쉬움을 더했다.
KBS2 월화극 <커튼콜>이 3위로 뛰어올랐다.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려는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호평을 듣고 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잔잔한 이야기로 따뜻한 울림을 줬지만, “러브라인에 진전이 없다”는 시청자들의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박세연(하지원 분)이 유재헌(강하늘 분)의 실체를 알게 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가 올 것이 암시되자, 앞으로 전개될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가 6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이야기로, <태양의 신부>의 인기는 이용 연령층이 다양하고 지상파 드라마를 다수 보유한 웨이브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총 100부작 중 이제 3분의 1을 달린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조용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