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OTT 화제성 1위…‘술도녀2’ 또 적셨다
웨이브 ‘약한영웅’ OTT 화제성 4주 연속 1위 2위 돌아온 티빙 ‘술도녀2’, 시청자 마음 적셨다 OTT-TV 순위 경쟁 치열
웨이브가 야무지게 유효타를 날렸다. 티빙은 이용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적셨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이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작품 포함 총 16편이 일주일 동안 일으킨 화제성 가운데 점유율 23.4%를 장악했다.
원순우 굿데이터 대표는 “화제성 점수가 전주 대비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공개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콘텐츠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약한영웅>은 지난 11월 18일 전편 공개 후 OTT 통합 랭킹 최상위권에 안착했고, 웨이브 플랫폼 내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기세를 드러냈다.
<약한영웅>은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주먹을 휘두른 세 친구 연시은(박지훈 분)-안수호(최현욱 분)-오범석(홍경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기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들과 어른들은 모르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 사건, 사고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 그 안에 녹여낸 우정과 갈등, 방황, 위로 등을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연 박지훈, 최현욱, 홍경은 ‘신인들의 재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주목받는 연기자로 떠올랐다.
2위는 지난 9일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 21.7%)이다. 화제성을 구성하는 뉴스, 누리꾼의 게시글과 댓글 조사 부문인 VON(Voice of Net), 동영상, SNS 등 4가지 전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기승전-술’을 외치던 세 친구 안소희(이선빈 분)-한지연(한선화 분)-강지구(정은지 분)의 이야기는 시즌2에서도 통했다. 공개와 동시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 시즌1 대비 11배 증가한 수치로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첫 주 시청UV는 드라마-예능 포함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고 수치다.
명실상부 티빙의 ‘효자템’으로 거듭난 <술도녀2> 1,2회에서는 항암 치료를 앞둔 지연을 위해 자연 치유의 가능성을 믿고 산골 생활을 택한 세 여자들의 뜨거운 우정이 펼쳐졌다. 불안함을 함께 떨치고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킨 이들은 26개월의 금주를 끝내고 술잔을 부딪히며 짠한 감동을 안겼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술꾼들의 이야기에 순위 상승을 기대해본다.
정해인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가 3위(19.5%)다. 지난 7일 공개 이후 뉴스 부문과 동영상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일본 장르물의 명장이라 불리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첫 한국 시리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6부작 전체 공개와 정해인의 열연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로 12월 기대작치고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4위는 지난 9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12.0%)다. 이 작품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이다. 스페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스타일에 맞게 변형했다. 혹평받은 파트1과 다르게 한국풍으로 변주한 파트2가 호평받았지만, 흥행에 탄력을 받지 못하며 분할 공개의 패착이 지적되고 있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TV 드라마와도 경쟁 중이다. <약한영웅>은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tvN <환혼: 빛과 그림자>, SBS <치얼업>,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술꾼도시여자들2>, <커넥트> 그리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도 각각 6위,7위.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
한편,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 5위부터 10위까지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공개 전, 6.9%) △티빙 <아일랜드>(공개 전, 5.8%) △디즈니+ <3인칭 복수>(3.4%) △넷플릭스 <썸바디>(1.6%) △디즈니+ <카지노>(공개 전, 1.4%) △왓챠 <사막의 왕>(공개 전, 1.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