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OTT 단신] 웨이브 ‘약한영웅’ 열풍, 미주 넘어 유럽·중동으로 外
라쿠텐 비키, 웨이브 ‘약한영웅’ 유럽·중동 등에 서비스 쿠팡플레이 영화 단건 구매 이벤트…짙어지는 유료화 우려 IHQ , 숏폼 OTT 바바요에 보도 콘텐츠 추가
웨이브 <약한영웅> 열풍, 미주 넘어 유럽·중동으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이 유럽과 중동 진출에 나선다. 아시아 콘텐츠 전문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가 해당 작품의 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방영을 추가 확정한 것.
지난달 18일 공개된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 웹툰에서 탄생한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박지훈-최현욱-홍경 세 신예 배우의 열연, 독창적인 액션, 감각적 연출 등에서 두루 호평을 받았다.
공개 직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로 직행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해외에는 웨이브아메리카의 스트리밍 서비스 코코와(KOCOWA)를 통해 라쿠텐 비키, 컴캐스트(Comcast), 로쿠(ROKU), 아마존(a+) 등에 서비스됐다.
라쿠텐 비키가 <약한영웅>의 방영 지역을 확대한 데는 기존 서비스 지역에서 받은 높은 평가가 큰 몫을 했다. 라쿠텐 비키 이용자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9.9를 기록한 것. 나아가 최근 포브스(Forbes) 선정 ‘2022 최고 한국 드라마’, 틴보그(teenVOGUE) 선정 ‘지금 당장 봐야 할 최고의 K-드라마’ 등에 이름을 올리며 열기를 입증했다.
웨이브는 “<약한영웅>이 코코와를 통해 미주에 동시 방영되며 올해 OTT 시리즈 중 TOP 3에 들었고, 대만과 북미에 서비스되는 아이치이에서도 TOP 10 순위를 유지 중이다.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유럽과 중동 등으로 해외 진출을 넓힌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시청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크리스마스 콘텐츠 특별전’ 진행…영화 단건 구매 할인
쿠팡플레이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최신 영화를 천원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크리스마스 콘텐츠 특별전’을 진행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자백>, <데시벨>, <폴: 600미터> 세 편의 영화를 1,000원에 감상할 수 있다.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0월 영화를 단건 구매(PPV) 형태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스토어’를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 배급사 KT알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와우 회원들이 원하는 영화를 건별 결제하면 일정 기간 대여해서 보거나 소장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쿠팡플레이 내 스토어에서 영화들의 가격대는 약 5,000원에서 1만5,000원 사이다.
쿠팡플레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서비스 전체가 유료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범 이후 8년 만의 첫 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포함한 신사업에서도 흑자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 와우 멤버십은 4,990원으로 국내 OTT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유럽 축구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그리스 슈퍼리그, 벨기에 주필러 리그의 독점 생중계 소식을 알리며 대규모 투자와 함께 OTT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쿠팡플레이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HQ 보도 기능 강화, 숏폼 OTT 바바요에도 보도 콘텐츠 추가
22일 미디어 그룹 IHQ는 2023년 OTT 보도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을 알렸다. 최근 보도본부 정치경제팀(한국농어촌방송), 문화연예팀(케이스타뉴스)이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다.
문화연예팀이 운영하는 ‘생방송스타뉴스’는 이달 구독자 13만 명을 돌파했다. IHQ는 해당 채널의 최근 한 달 조회 수가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치경제팀의 ‘IHQ 리포트’ 채널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농어촌 유관 단체장, 기업인 등의 인터뷰를 비롯해 각종 현장 보도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IHQ는 최근 보도본부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보도본부 내 기자, PD 등 직원들에 대해 과장급 이하 직급을 모두 없애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통해 전문적인 취재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숏폼(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콘텐츠) 중심 OTT 바바요(Babayo)에서도 보도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고다. IHQ는 전문 기자들을 투입해 생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바바요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