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6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급상승과 급하락
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라디오 스타’-‘골때녀’ 오랜만의 차트 등장 트로트에 시청률 양보한 ‘사랑의 이해’ 티빙 1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급상승, 그리고 급하락.
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는 한동안 데일리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 SBS Plus <나는 SOLO>다. 최근 시작된 12기 멤버들 중 모태 솔로라는 수식어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매력적인 출연자가 많은 가운데, 이들이 탐색을 끝내고 본격적인 짝 찾기에 나서며 화제성도 높아진 모양새다. 서툰 첫 데이트에 나선 출연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특히 전날엔 지난 6기 최종 커플에서 결혼까지 성공한 영숙-영철의 2세 소식이 전해지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불을 붙인바, 이번 12기에서는 어떤 최종 커플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MBC <라디오 스타>가 차지했다. 5.6%의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4일 방송에는 권상우-이민정-김남희-유선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게스트는 단연 ‘대세’ 유선호였다. 그는 최근 종영한 <슈룹>에서 대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새로 합류한 <1박 2일 시즌4> 멤버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유선호는 예능을 위해 연마한 특별 개인기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덕분에 <라디오 스타>는 오랜만에 웨이브 랭킹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차지했다. 장도연-장현성-장성규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가장 가까운 지인)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사건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순국 113년이 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루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과 영화 등이 잇따라 개봉하며 113년 전 진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6위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다. 축구에 진심인 멤버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 감독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이야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처음엔 출연자들이 대부분 일정 기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예능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즌을 거듭하며 ‘출연자’가 아닌 ‘선수’를 자처한 이들의 성장이 빛을 발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을 지우고 구두 대신 축구화를 신은 여자 연예인들의 진정성에 많은 시청자가 열광했고,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는 17일 올스타전을 예고하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가 차지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이 드라마는 유연석-문가영-금새록-정가람 네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연애를 그려나가고 있다. 목요일 방송이 인기 트로트 예능과 같은 시간대 방영하는 탓에 TV 시청률은 아직 3%대에 머물고 있지만,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서둘러 티빙을 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미트2)이 차지했다. 최근 방송에서 비슷한 시기 시작된 경쟁 트로트 프로그램의 2배 가까운 시청률인 20.9%를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TV와 OTT 모두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현역 트로트 가수부터 유명 성악가, 전 아나운서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출연자들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5일 방송된 3회는 마스터 예심을 끝내고 본선 1차전 팀 미션에 나선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안방에 트로트 열기를 불어넣었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만큼 더 수준 높은 무대와 열정을 예고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한 상태.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와 <아일랜드>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두 드라마 모두 전날보다 한 계단씩 올랐고, ENA, SBS Plus <나는 SOLO>는 6위를 차지해 국내 OTT 랭킹에 모두 등장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여전히 오리지널 <더 글로리>다. 주연을 맡은 송혜교와 임지연의 연기가 빛을 발한 가운데, 그들의 스타일링도 유행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방부제 미모를 뽐낸 송혜교는 신흥 ‘단발병 유발자’로 떠올랐다. “송혜교 보고 잘랐는데 거울 속에 추 선생(허동원 분)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 특히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까지 배우들의 의상을 카피한 옷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위는 <솔로지옥2>가 차지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출연자들에 대한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데, 한 출연자가 <더 글로리>에서 어린 시절 가해자 무리의 괴롭힘 끝에 사망한 ‘소희’로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 출연자를 비롯해 대부분 출연자가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인플루언서들이라는 점 때문에 “새로운 얼굴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 하지만 이런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화제성만큼은 뛰어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7위는 영화 <대무가>가 올랐다. 이한종 감독이 앞서 2018년 선보였던 동명의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무속인을 소재로 해 눈길을 끈 작품. 박성웅이 자신과 호흡을 맞출 배우들로 정경호, 오대환, 윤경호를 직접 캐스팅했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훌륭한 영화로 꼽힌다. 극장에서는 약 6만 3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OTT 에서는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20년 종영한 JTBC <검사내전>이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한 지방 도시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당시 주연으로 활약한 이선균이 다시 한번 법조인으로 변신해 오늘(6일) SBS 새 드라마 <법쩐>에 출연할 것으로 예고되며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