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6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반가운 얼굴들이 티빙에
1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전도연X정경호 ‘기대 이상 케미’ 화제 임영웅, 앵콜 콘서트로 OTT까지 장악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티빙 차트를 채운 새로운 얼굴들.
1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티빙 차트에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다. 한 대형 광고 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 드라마는 4.8%로 시작한 TV 시청률이 불과 4회 만에 8.9%까지 수직 상승하며 본격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위기 앞에서 더 냉철해진 주인공의 예측 불가 파격 행보가 사이다를 선사한다는 입소문이 퍼진 덕분. 앞서 방송된 1-2회를 놓친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첫 이야기를 보기 위해 OTT를 찾으며 TV와 OTT 인기의 동반 상승을 완성했다.
2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가 차지했다. 지난 13일 마지막 회를 공개한 <술도녀2>는 “시즌1의 재미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일각의 아쉬운 평가에도 방영 내내 티빙 차트의 상단을 지키며 순항했다. 시즌2에서는 세 주인공의 현실적인 고민과 가족 이야기를 풀어내며 ‘재미’보다는 ‘공감’에 포커스를 둔 덕분. 시즌2의 대미를 장식한 “아끼다 똥 된다.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놀아야 한다. 술 마시기 좋은 날이다”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은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오늘의 즐거움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산뜻한 여운을 남겼다.
3위는 새 JTBC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다.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코(로맨틱 코미디)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첫 만남과 그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인연을 빠른 속도로 풀어내며 로맨스에 속도를 냈다. 특히 전도연의 ‘짠내’ 가득한 생활 연기가 빛을 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려 앞으로의 순위 상승에도 기대를 걸어봄 직하다.
4위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아임 히어로(IM HERO) – 앵콜>이 올랐다. 티빙을 통해 공개된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며 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공연. 앞서 임영웅의 전국 투어 콘서트 피날레 공연을 생중계하며 자사의 라이브 생중계 중 가장 높은 유료 가입자 수를 달성한 티빙은 이번 임영웅 앵콜 콘서트 실황을 4K 고화질로 제공하며 더 생생하게 공연장의 열기를 전달하고자 애썼다. 덕분에 티빙은 이번에도 ‘임영웅 파워’를 톡톡히 누렸다.
파트1의 최종화를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5위를 차지했다. 파트2 공개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더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지키고 있다. 드라마는 학폭(학교 폭력)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학폭 논란 연예인들에 대한 논의가 되살아나며 슬그머니 복귀를 준비하던 학폭 연예인들에게 시원하게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 끔찍한 폭력의 순간들을 전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의 현실, 진실한 사과 없이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각인시키며 순기능을 낳고 있다.
6위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다. 사랑과 현실을 오가는 네 청춘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지나친 사랑, 앞으로의 사랑 등 모든 사람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이 드라마는 3%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TV 시청률과는 별개로 OTT 내 인기는 꾸준한 모습이다. 지난 방송 말미, 호텔 문을 사이에 두고 선 상수(유연석 분)와 수영(문가영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엔딩 맛집”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주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다. 남은 이야기가 많지 않아 ‘수수(상수-수영) 커플’이 어떻게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7위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차지했다. 자신의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이에 마지못해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개봉이 거듭 연기되며 극장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넷플릭스로 옮겨온 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문세-유열-이적 등 세대를 불문하고 함께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들로 꽉 채워져 “극장에서 볼 때보다 안방에서 볼 때 더 즐겁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이날 넷플릭스 차트 중위권을 차지한 작품들 가운데 종영한 작품들이 다수인 덕분에 향후 순위 상승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법쩐>이다. 드라마는 14일 방영된 4회 방송이 전국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OTT 내 인기로 이어졌다. 이선균-문채원 두 주인공의 통쾌한 법정 복수극이 속도를 높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액션씬은 시청자들이 꼽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주연 배우들 외에도 김홍파-강유석-이기영 등 조연배우들까지 ‘연기 구멍’이 없다는 점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한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2위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오랜만에 <나 혼자 산다>를 찾은 배우 천정명의 일상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모양새. 13일 방송에서 그는 ‘입주자 대표 당선’이라는 뜻밖의 소식을 전하며 현실감 가득한 일상으로 웃음을 안기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3위부터 6위까지는 각각 SBS <런닝맨>,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놀면 뭐하니?>,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차지하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 중위권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