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교섭’ 1위, ‘상견니’-‘오늘 밤’ 외화 강세
‘교섭’-‘더 퍼스트 슬램덩크’-‘상견니’ 상위권 ‘아바타2’, 글로벌 흥행 수익 20억 달러 돌파 ‘오늘 밤’ 미치에다 슌스케 내한
영화 <교섭>이 개봉 이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교섭>은 25일 5만 9,9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9만 7,828명을 달성하며 120만을 코앞에 두고 있다. <교섭>은 탈레반에 인질로 잡힌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섭 작전을 벌이는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007년 일어난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2위의 자리는 일본 유명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5일 4만 9,188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164만 3,398명이다.
3위는 새로운 얼굴이 차지했다. 한국 팬들의 기대 속에 25일 개봉 후 실시간 예매율 상위권을 지키던 <상견니>가 4만 4,7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좋은 시작을 보였다. <상견니>는 우연히 만났지만 익숙한 듯한 끌림으로 연애를 시작한 두 남녀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서 운명이 변하는 내용을 담은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다. 대만 청춘 드라마의 정석으로 메가 히트를 이끈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했으며, 동명의 드라마를 연출한 황천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가가연-허광한-시백우 등 드라마 히트의 주역 배우들이 함께했다.
<상견니>의 주역 배우 3인과 영화 주역들은 오늘(26일)부터 한국에서 무대인사, 기자 간담회 등 공식 활동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원작 드라마를 뛰어넘는 메가 히트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흥행하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 지난 23일 기준 글로벌 흥행 수익 20억 2,825만 달러를 달성하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글로벌 흥행 수익 19억 1,630만 6,995달러를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누적 관객 수 1,014만 3,311명, 누적 매출액 1,285억 2,179만 5,258원으로 전작의 국내 누적 매출액 1,284억 4,709만 7,523원을 뛰어넘으며 국내 외화 영화 중 신기록을 세웠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가족을 이룬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가족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여러 사투에 대한 이야기로, 역대 흥행 순위 1위 <아바타>를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보인 영화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관객들에게 화려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제공하며, 영화의 세계인 ‘판도라 행성’에 직접 와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다. 또한 3D, IMAX, 4D 등 다양한 특수 상영 포맷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일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늘 밤)이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작품은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잠에서 깨어나면 자기 전의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소녀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과 그녀를 사랑하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카미야 토오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청춘 로맨스물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봉 후 SNS상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25일 내한한 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에서 이렇게 많이 사랑받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