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10일 – 영화는 힘이 세다
1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자백’, 탄탄한 각색과 연기 앙상블로 호평 25주년 재개봉 ‘타이타닉’ OTT에서도 인기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차트를 휩쓴 영화의 힘.
2월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자백(Confession) △육사오(6/45)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이다. 이어 △타이타닉(Titanic) △사랑의 이해(The Interest of Love)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피지컬: 100(Physical: 100)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Teenage Parents) △바이킹 울프(Viking Wolf) △나는 솔로(I’m SOLO) 순으로 차트인했다.
소지섭과 김윤진 주연의 영화 <자백>이 1위에 등극했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변호사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다.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빈틈으로 지적됐던 허술한 연출을 우리 관객의 감성에 맞게 잘 각색했다는 평이 입소문을 타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영화는 리메이크되며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에 대해서는 호평 일색인 반면 다소 서둘러 끝낸 듯한 결말에 대해서는 “끝이 너무 허무하다”와 “원작이 있는 영화의 숙명”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극 중 민호(소지섭 분)의 내연녀로 살인 사건의 피해자이자 이 사건의 키를 쥔 인물 세희로 분한 나나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가 많아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기 위한 팬들이 몰리며 한동안 영화의 인기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2위는 영화 <육사오(6/45)>(이하 육사오)가 차지했다. 지난해 개봉했던 <육사오>는 순간의 실수로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1등 당첨 로또를 되찾으려는 남과 북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설 연휴 지상파 방송의 특선 영화로 방영되며 “가족끼리 보기에 더없이 좋았다”는 평을 들었고, 이달 8일부터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며 안방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는 남과 북의 문화적 차이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도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고질적 단점으로 지적된 어설픈 신파를 넣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고경표와 이이경의 연기 앙상블 역시 뛰어나 OTT에서의 흥행도 계속될 예정이다.
4위는 <타이타닉>이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이 영화는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을 다시 만나며 OTT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디즈니+를 통해 무제한 스트리밍된 바 있지만, 이번에 재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의 배급을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맡으며 현재는 디즈니+의 스트리밍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건 결제 후 시청이라는 부담에도 티빙과 웨이브, 애플TV+를 찾는 관객이 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극장을 찾기 꺼려지는 관객들은 “비싸진 극장 티켓 생각하면 단건 결제는 비싸 봐야 7,500원”이라며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전날보다 네 계단 하락한 <탑건: 매버릭>은 6위에 안착해 돌풍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크리처 스릴러 <바이킹 울프>는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