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6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대세는 다큐!
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넷플 다큐 ‘나는 신이다’ 뜨거운 반응 ‘일타 스캔들’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피날레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도 사랑받을 수 있다.
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넷플릭스와 웨이브의 오리지널 신작 다큐멘터리가 공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차지했다.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몰아 보기가 쉽지 않음에도 지난 3일 공개 후 당당히 1위로 직행한 모습.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과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다룬 이 작품은 공개 후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불사하며 이번 작품 공개를 막고자 했던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다. JMS를 비롯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4개의 사이비 종교와 그들의 만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당분간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을 전망이다.
2위는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이다. 방영 내내 TV와 OTT 모두에서 상승곡선을 그려온 이 드라마는 주인공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쌍방 프러포즈를 그리며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진 미스터리 서사와 해이(노윤서 분)의 친엄마 등장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5일 방송된 마지막 회가 17.0%의 자체 최고 TV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종영 후 정주행에 나서는 이용자가 많은 넷플릭스의 특성상 드라마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tvN 2020년 작 <철인왕후>가 꾸준히 순항 중이며 4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다. 지난해 12월 파트1 공개 후 단 한 번도 차트를 벗어난 적이 없는 <더 글로리>는 오는 10일 대망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다시 차트 상단에 진입하며 최상위 탈환을 준비 중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6위를 차지하며 남은 준결승과 결승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웨이브(Wavve) 1위는 부동의 SBS <모범택시>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 후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 중인 이 드라마는 지난 4일 스페셜 방송이 편성되며 결방했지만,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식 중이다. 주인공 도기(이제훈 분)의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부 캐릭터)를 넘나드는 활약은 물론 매 에피소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특별출연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 다른 OTT 플랫폼과 동시 공개되는 시즌2와 달리 시즌1은 웨이브 독점 공개인 덕분에 전편을 정주행하려는 시청자들이 몰리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2위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올랐다.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이 프로그램은 ‘무지개 회원’이라 불리는 주축 멤버 외에도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때마다 화제를 모은다. 3일 방송에서는 배우 이유진이 등장해 반전 허당미를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 손으로 꾸민 반지하 자취방을 공개하며 남다른 센스를 자랑했지만, 본가에 들러 아버지인 배우 이효정을 만나고 와서는 긴장이 풀어진 모습으로 실수를 연발하며 보는 이에게 웃음을 안겼다. OTT에는 ‘월요병엔 예능’ 공식이 성립하는 만큼 주 초반 굳건히 차트 상단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3위와 4위는 각각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SBS <런닝맨>이 차지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5위를 기록한 KBS2 토일극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30% 가까운 TV 시청률의 위용을 OTT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8위는 3일 공개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의 신고 접수부터 범인 검거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이 작품은 단숨에 웨이브 시사교양 부문 신규 유료가입견인, 시청시간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로 ‘오늘만 사는 PD’라는 별명을 얻은 배정훈 PD는 방송 시간과 제작비, 심의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OTT로 무대를 옮겨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인물과 단체, 지명, 사건 등 100% 실제 사건들만을 전하며 ‘리얼리티’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개 사흘 차인 점을 감안하면 본격 입소문이 퍼지며 차트 내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티빙(TVING) 1위는 종영한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한껏 살리며 유쾌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이 드라마는 17.0%의 자체 최고시청률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작품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행선’을 만나 활약한 전도연은 “최근 방영된 작품들 중에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일타 스캔들>은 저 역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었던 작품이어서 의미가 크다. 많은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히며 모두의 박수 속에 빛나는 퇴장을 하게 됐다.
2위는 tvN <서진이네 >가 차지했다.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분식점을 차리고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과정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최 인턴’ 최우식의 합류로 완전체를 갖추며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작은 마을에 ‘한국 음식 맛집’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빠진 멤버들은 ‘멘붕’에 빠지는 모습으로 공감을 안기는 동시에 “수익이 왕이다”를 외치면 이서진의 얼굴에는 만족의 보조개가 패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다소 뻔한 전개에 식상하다는 일각의 평가에도 “아는 맛이 무섭다”는 호평이 아쉬움을 지우고 있는 만큼 방영 내내 <서진이네>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JTBC 새 토일극 <신성한, 이혼>은 첫 방송 후 3위로 직행했다. 드라마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작부터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법조인 캐릭터를 소화했던 조승우가 이번 작품에서는 유능함과 동시에 인간미까지 갖춘 인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모양새다. 극 중 성한의 30년 지기 친구 형근(김성균 분), 정식(정문성 분)과의 브로맨스 역시 빛을 발하며 7.3%의 TV 시청률과 OTT 차트 내 최상위권을 차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9-10화 공개 후 5위로 올라섰다. 전생의 기억을 일부 찾은 미호(이다희 분)와 반(김남길 분)이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며 남은 단 2회의 이야기에도 이목이 쏠리는 모습. 원작과 다소 다른 전개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만큼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최종화가 공개되는 10일 이후까지 차트를 지킬 전망이다.
4위부터 9위까지는 각각 tvN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놀라운 토요일>,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JTBC <아는 형님>이 차지하며 예능프로그램으로 꽉 찬 하위권을 보여줬고, 김태호 PD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0.6%의 저조한 TV 시청률과 티빙 차트 10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세계여행의 긴 여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