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여왕 등극
넷플릭스 4월 1주차 글로벌 TOP 10 발표 ‘길복순’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 전도연 출연 3개 작품 순위에 올라
배우 전도연이 넷플릭스 차트를 장악했다.
넷플릭스는 4월 1주 차 글로벌 TOP10 순위를 발표했다. 5일 발표된 해당 차트에서는 전도연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이 글로벌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길복순>은 지난 31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독일, 네덜란드, 홍콩, 말레이시아 등 총 82개 국가 TOP10 리스트에 오르며 ‘칸의 여왕’에 이어 ‘글로벌 차트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전설의 킬러이자,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 길복순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규칙을 어기게 되면서 모든 킬러의 타깃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분 공식 초청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이 작품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타이틀롤 길복순 역을 맡은 전도연은 킬러와 싱글맘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와 50대 여배우로서의 체력적 한계를 딛고 눈부신 액션 연기로 맹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도연의 액션이나 여성 액션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편견을 깨고 싶었다. 몸이 아파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이 악물고 촬영했다”는 전도연의 작품을 향한 열정과 진지한 자세가 <길복순>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다.
영화 <비상선언>은 3위에 올랐다. 시청시간 966만 시간을 기록하며 차트에 이름을 올린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 페루, 멕시코, 칠레 등 총 17개국 TOP10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 재난에 맞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로 개봉 당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는 <더 글로리>가 2,672만 시간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차트 1위에서는 밀려났지만, 작품 전체 공개 이후 신드롭급 인기를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만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위는 1,097만 시청시간을 기록한 tvN <일타 스캔들>이 올랐다. 종영 이후에도 OTT에서 끊임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작품은 영화 <길복순>으로 흥행에 성공한 전도연의 이전 출연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멜로부터 액션까지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도연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높은 영향력이 증명된 셈이다. 이로써 전도연은 <길복순>에 이어 <비상선언> 그리고 <일타 스캔들>까지 비영어권 영화와 드라마 차트 순위에 출연작 3편을 올리는 배우가 됐다.
JTBC <신성한, 이혼>은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차트에 진입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법정물이지만 신성한(조승우 분)의 짜릿하고 통쾌한 변론과 함께 특유의 따뜻한 위로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