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가오갤3’ 개봉 첫날 1위, 연휴까지 흥행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날 16만 관객 동원, 연휴까지 흥행 이어질 듯 부진한 마블 구하고, 위기의 극장가 활기 불어넣을까?
역시 마블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개봉 첫날 16만 3,340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만 2,851명)과 약 13만명 이상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기세를 펼쳤다.
<가오갤3>(감독 제임스 건,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은다.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다.
앞서 홍보차 한국에 방문했던 크리스 프랫은 “영원한 건 없는 것 같다. (시즌이) 끝나게 돼 씁쓸하다. 여러 감정이 있지만 먼저 감사하다. 이 영화는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꼭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란다. 올해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건 감독도 “단 1초도 낭비하지 않았다. 여러분에게 바치는 영화이니만큼 꼭 영화관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편 개봉 첫날 성적(42만 2,412명)과 비교하면 다소 아쉽지만,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관객 수 증가는 예견된 일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9.4%(33만 2,761명)를 기록 중이다.
<가오갤3>는 화려한 액션과 영상미, 감동적인 메시지로 호평받았다. 실관람자 에그지수 98%를 기록하며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만큼 당분간 박스오피스 독주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봉 전부터 위기의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기대감을 높였던 <가오갤3>가 전작의 기록을 뛰어넘고 ‘마블’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서준과 아이유의 조합으로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드림>(감독 이병헌)은 일일 관객수 2만 7,770명, 누적 관객수 70만 7,515명으로 3위에 안착했다. 손익분기점(약 200만)에 턱 없이 모자란 성적. 개봉 첫날 1위에 등극했지만, 외화 공세에 맥 없이 밀려나며 극장 위기론을 더욱 실감 나게 했다.
<존 윅4>(감독 채드 스타헬스키)는 일일 관객수 1만 3,496명으로 4위,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일 관객수 1만 1,458명으로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