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5월 2주차 쿠팡·디즈니·애플·왓챠 TOP3 – 왕좌의 새 주인
5월 2주 차 위클리 OTT 랭킹 쿠팡·디즈니·애플·왓챠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5월 둘째 주, 쿠팡플레이, 디즈니+, 애플TV+, 왓챠 TOP3 순위를 살펴본다.
김사부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 1위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Doctor Romantic>다. 지난 4월 28일 시작된 시즌3와 함께 시즌1,2의 S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팡플레이에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다. 특히 새로운 시즌에서 시즌2의 멤버들이 그대로 세계관을 이어가며 전작을 먼저 정주행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난 모양새다. 지방의 작은 돌담병원에서 벌어지는 진짜 닥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시즌1과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넘기며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작품은 진한 사람 냄새 풍기는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와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로 전 국민을 ‘낭만의 시대’로 이끌었다. 시즌3에서도 그 감성이 이어가며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동안 전작을 향한 관심도 계속될 예정이다.
2위는 KBS2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 Run Into You>다.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두 사람이 서로의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작품은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미스터리 요소를 통한 예측 불가 전개, 1987년을 배경으로 한 레트로 감성, 주연을 맡은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3위에는 MBC 금토극 <조선변호사>가 올랐다.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3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팡플레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 주 종영을 예고하며 결말을 향해 본격적으로 달려가기 시작한 만큼 한동안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즈니+(Disney Plus)는 최근 구독자 이탈을 경험 중이다. 지난 분기 대비 구독자가 400만명가량 감소한 것. 디즈니+는 가입자 이탈을 줄이기 위해 올해 안으로 플랫폼에 훌루 콘텐츠를 추가하고, 광고 미포함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생존의 길로 선택한 이 방법이 구독자 이탈을 막고 디즈니+ 재기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위는 <낭만닥터 김사부3 Doctor Romantic3>다. 뜨거운 인기와 함께 굳건히 차트 왕좌를 지키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작품은 시즌1,2의 휴머니즘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더 확장된 세계관과 깊어진 캐릭터들의 관계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고 있는 작품은 오픈과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들에서 1~2위를 기록, 상위권에 차트인하며 전세계 사람들에게 ‘낭만’을 전파 중이다.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김사부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동안 이변 없이 차트 왕좌를 지킬 예정. 새로운 시즌에서 받아 들 작품의 성적표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2위는 <카지노2 Big Bet2>다.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인생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드라마로 지난 3월 22일 전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아직까지 그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식과 손석구, 이동휘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디즈니+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3위는 tvN 월화극 <패밀리 Family: The Unbreakable Bond>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수사 첩보 코미디 드라마다. 작품은 믿고 보는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주연을 맡아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오르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연출 방식 등으로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유쾌한 코미디와 긴장감 넘치는 첩보액션 등 다양한 장르 변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 플랫폼에서는 주목받고 있다.
애플TV+(AppleTV Plus)에서도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새 오리지널 드라마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SILO>가 1위를 차지한 것. 그간 굳건히 1, 2위 다툼을 이어 오던 <테드 래소>와 <파친코>를 누르고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이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5일 공개를 시작한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은 모든 곳이 폐허가 되고 독성에 노출된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에 남은 마지막 1만여 명의 인류가 지하 수백 층 깊이에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휴 하우이의 디스토피아 3부작 소설 『울』을 원작으로 하며, <미션 임파서블>, <위대한 쇼맨>, <듄>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레베카 퍼거슨이 주연을 맡았다.
2위는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 <테드 래소 TED LASSO>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미식축구 코치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코치에 발탁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로, 2년 연속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작품은 지난 3월 15일 시즌3 공개를 시작한 이후 시리즈만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으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배우 윤여정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Pachinko>는 3위를 차지했다.
왓챠(WATCHA) 차트에도 지각 변동이 나타났다. 그동안 2위에 머무르던 <최애의 아이 Oshi no Ko>가 왕좌를 차지한 것.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는 고로와 그의 앞에 나타난 아이돌 B 코마치의 멤버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4월 12일 애니맥스를 통해 방영을 시작, TV 방송 이후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작품으로 왓챠 차트는 물론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Swordsmith Village Arc>이다.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으로, 도공 마을로 향한 주인공 탄지로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전투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열풍을 일으켰던 전작에 비해서는 한풀 꺾인 기세지만, 시리즈 팬들의 지지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3위는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다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소녀 미츠미의 이야기를 담은 <스킵과 로퍼 Skip and Loafer>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