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6/23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김태희X임지연의 숨 막히는 서스펜스
23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마당이 있는 집’ 넷플 1위 ‘댄스가수 유랑단’ 화사, 선정성 논란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김태희와 임지연의 연기 변신이 통했다.
2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마당이 있는 집>이 넷플릭스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문주란(김태희 분)과 추상은(임지연 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극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태희와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았다. 김태희는 데뷔 이후 첫 스릴러물에 도전했고, 임지연은 전작의 이미지를 지우고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런 두 사람의 변화와 도전이 시청자들에게도 통한 것일까. 지난 19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출발을 알린 작품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다른 신작들을 제치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신생 채널의 한계 탓에 시청률 면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OTT 차트에서는 한동안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신작의 기세도 여전하다. 지난 17일 동시에 첫 방송된 JTBC 토일극 <킹더랜드>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킹더랜드>는 이준호, 임윤아가 주연을 맡아 완벽한 케미로 설렘과 웃음을 유발하며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신혜선과 안보현이 주연을 맡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의 돌직구 고백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3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다. 누적 시청 시간 6,594만 시간을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배우 우도환, 이상이의 브로맨스 케미와 함께 단순명료한 권선징악 스토리가 글로벌 흥행을 견인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복싱을 소재로 한 화려한 맨몸 액션과 명품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다채로운 매력으로 뭉친 작품인 만큼 당분간 차트 내 안정적으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
5위는 넷플릭스·웨이브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다. 청담국제고등학교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혜인(이은샘 분)이 유력한 용의자 백제나(김예림 분)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게임을 그린다.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차트에 진입하며 순항 중인 작품은 하이틴의 풋풋함은 물론 기존 청춘물에서 볼 수 없었던 다크한 매력까지 선보이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 향후 상위권 진입도 노려봄 직하다.
티빙(TVING) 1위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이다. 주영하 작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주인공 장미호(이엘 분)가 자신의 이복언니 오유진(박효주 분)의 의문투성이 죽음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회가 거듭될수록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SNS를 통해 드러나는 상류층 엄마들의 욕망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밀도 높게 소화해 내는 배우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의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어 이어질 후반부 이야기에 이목이 쏠린다.
2위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대학 축제 유랑을 떠난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균관대학교는 김완선, 이효리, 화사가 고려대학교는 엄정화, 보아가 무대를 책임졌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찾은 대학 축제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방송 전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던 화사의 19금 퍼포먼스 장면은 이효리와 김완선의 리액션으로 대체되며 편집됐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전 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작품인 만큼 화사의 선정성 논란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M.net <캠프 제로베이스원>은 7위로 첫 등장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2023년 슈퍼루키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첫 단독 리얼리티로,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9명의 멤버가 스페셜 에디션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여행기를 그린다. 작품은 일본 로컬 OTT 유넥스트와 엠넷 재팬을 통해 한일 동시 방영되며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와 OTT 플랫폼 뷰(Viu)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식 데뷔 전 완전체로 출연하는 첫 리얼리티인 만큼 이들이 보여줄 다양한 매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3>다. 지난 17일 시즌제 드라마에 새로운 역사를 쓰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작품은 종영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다. 극 후반 시즌1에서 김사부(한석규 분)의 ‘모난 돌’ 제자로 활약했던 강동주(유연석 분)가 출연해 팬들을 설레게 했던 작품은 시즌3 마지막 회 에필로그에서 또 다른 시즌1 제자 윤서정(서현진 분)의 뒷모습을 등장시키며 시즌4를 기대케 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즌3까지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시즌4를 향한 시청자들의 염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다. 지난 20일 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한 작품은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종영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이 정주행을 위해 OTT로 몰려들고 있는 것. 매회 반전 가득한 엔딩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인 동시에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전하며 호평받은 작품은 총 16부작 구성으로 전편을 시청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한동안 차트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3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예능 프로그램이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예능 사랑을 보여줬다. 3위는 첫 데이트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된 ENA·SBS Plus <나는 SOLO>, 4위는 SBS 장수 예능 <런닝맨>,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떠난 기안84의 여행기를 담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5위다. 6위는 수요 예능 강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차지했다. 작품은 지난 방송에서 FC액셔니스타가 FC월드클라쓰에 4대1 대승을 거두며 ‘제3회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7위부터 9위까지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MBC <나 혼자 산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순으로 차트를 장식했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은 10위로 차트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