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화제성 올킬, 원조 연애 예능의 힘
OTT-TV 쇼 부문 화제성, 6월 3주차 ‘하트시그널4’ 5주 연속 화제성 1위 기안84 ‘태계일주2’로 출연자 화제성 1위 차지
흔들리지 않는 러브스토리.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가 화제성 점유율 6.18%로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1위를 지켰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이 작품은 5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트시그널 시즌4>는 청춘 남녀의 연애를 소재로 하는 만큼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예측 불가한 러브라인으로 20~30대 시청자들을 제대로 공략했다. 특히 러브라인이 본격화될수록 자신의 속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출연진들이 만들어 낸 묘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이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일상룩’ 패션과 데이트 코스는 SNS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며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견인했다.
작품의 인기를 입증하듯 <하트시그널 시즌4>의 출연진들 또한 화제성 차트를 장악했다. 직업 공개 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이주미는 출연자 부문 2위를 기록했고, 유지원, 신민규, 김지영이 각각 3위~5위로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시절 노출 및 선정적인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김지민은 9위다. 지난 2020년 시즌3 방송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원조 연애 예능의 바람이 매섭게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군입대로 하차하게 된 강승윤(위너) 대신 같은 그룹의 멤버 김진우가 시그널 예측단으로 합류할 예정. 종영까지 힘을 잃지 않고 기세를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net <퀸덤퍼즐>은 2위로 등장했다.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과 여성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경연을 거쳐 퍼즐처럼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가는 여정을 담아낸 작품은 방송 전부터 이채연과 그룹 라붐의 해인이 하차하며 논란이 됐다. 제작진 측은 앞선 제작 발표회에서 “아티스트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혀 궁금증을 키웠지만, 공개된 1, 2화에서 경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채연의 급작스러운 하차는 의문점을 남겼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업 다운 배틀’ 결과에 따라 1~4군으로 나눠진 출연자들이 시그널송 ‘카리스마틱'(Charismatic)과 ‘스냅'(SNAP)을 두고 원하는 곡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팀을 조합할 수 있는 권한은 최다 득표를 받은 체리블렛의 보라와 지원에게 있었고, 방송 말미 이채연을 뽑았던 지원팀이 이채연의 하차로 위기를 맞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했다. 석연치 않은 하차로 이유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를 극복하고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최근 영화 <범죄도시3> 빌런 주성철 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준혁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점유율 2.92%로 전주 대비 아홉 계단 순위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고, MBC <나 혼자 산다>는 4위다. 최근 방송분에서 1년 9개월 만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세련된 올 화이트 인테리어에 먼지 한 톨도 용납하지 않는 깔끔함, 비시즌임에도 혹독한 자기관리를 멈추지 않는 파워 J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김연경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 위원이 되기 위해 영어 공부와 스포츠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연경은 출연자 화제성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여성 예능의 힘을 보여주며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다. 앞서 떠난 핀란드에 이어 ‘신들의 섬’ 발리로 떠난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은 지난 방송에서 한 세대를 주름잡았던 K-POP 스타들을 소환해 내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콜백 챌린지’ 게임을 통해 0세대~3세대 중 자신이 원하는 세대를 선택한 멤버들은 김완선, 태양, 간미연, 조이로 완벽하게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6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 15기 중 결혼 커플이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호기심을 자극한 작품은 같은 연애 예능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에 비해 시청률 면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뒤처지고 있다. 동시간대에 편성되며 맞대결을 펼치던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가 방송 시간대를 옮기며 화제성을 독식하기 시작한 것. 회차마다 결혼에 성공한 커플의 웨딩 사진을 조금씩 공개하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화제성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월요 예능 강자 JTBC <최강야구>는 7위에 올랐으며, 8위와 9위는 각각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런닝맨>이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10위로 차트인 했다. 기안84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떠난 유튜버 덱스와 빠니 보틀의 여행기를 담은 이 작품은 기안84 특유의 친화력과 순수함, 꾸밈없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단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해 굳건했던 일요 예능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특히 기안84는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등극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3화에서는 빠니보틀이 녹화에 함께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인 만큼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KBS2 <마이 리틀 히어로>로 첫 단독 예능을 선보이고 있는 임영웅은 출연자 화제성 6위에 올랐다. 오직 임영웅의, 임영웅에 의한 솔직 담백한 LA 여행기를 그려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그는 오는 25일 방송될 마지막 회에서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진짜 임영웅’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6월 3주 차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비드라마 184편 및 OTT 시리즈 9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