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7/3 티빙·넷플·웨이브 – 힘내는 ‘대외비’-‘카운트’
3일 OTT 영화 랭킹 OTT서 주목받는 ‘대외비’-‘카운트’ ‘익스트랙션2’, 호평 속 흥행ing
한국 영화 <대외비>와 <카운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익스트랙션2>가 장기 집권 체제에 돌입했다.
티빙(TVING) 영화 차트 1위는 <대외비 The Devil’s Deal>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담은 이 작품은 티빙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굳건히 왕좌를 지키며 주목받고 있다. 극장에서는 누적 관객 수 75만 명을 기록, 처참한 성적표로 스크린 레이스를 마무리했지만 OTT로 무대를 옮기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끈 모양새다.
배우 조진웅-이성민-김무열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로 꾸려진 캐스팅 라인업에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영화 <악인전>, 드라마 <법쩐> 등 장르물에서 강세를 보여온 이원태 감독의 정치물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작품은 캐릭터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이 아닌 ‘나쁜 짓은 나쁜 짓으로 덮는다’는 전개로 스토리를 쌓아 한 편의 치열한 정치 공방 이야기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또한 정의로움으로 악을 처단하는 것이 아닌 악과 손을 잡고 목적을 이루는 주인공 캐릭터의 엔딩은 정치물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영화 <익스트랙션2 Extraction 2>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타일러 레이크(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조지아 출신 갱스터의 가족을 감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6월 16일 공개 후 왕좌로 직행, 공개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으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마블 시리즈의 히어로 토르 역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의 새로운 작품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화려한 액션 장면도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품은 전작인 <익스트랙션>에서 화제를 모았던 롱테이크 시퀀스를 무려 21분으로 두 배가량 늘려 숨 막히는 몰입감을 이끌었고, 자동차 추격신과 맨주먹 액션, 고공 액션, 총격 등 풍부한 액션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익스트랙션2>는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즌1인 <익스트랙션> 또한 글로벌 차트 2위다.
웨이브(Wavve) 1위는 <카운트 Count>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체육선생 시헌(진선규 분)과 오합지졸 핵아싸 복싱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월 개봉 후 CGV 골든 에그 지수 96%를 기록하는 등 호평 릴레이를 이어갔지만, 비싼 영화 티켓값 등으로 나타난 ‘한국 영화 위기론’에 기세를 펼치지 못하고 누적 관객 수 39만 명으로 극장 상영을 종료했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 진선규-고창석-오나라-고규필 등 탄탄한 배우들의 공감 자극 연기, 유쾌한 에피소드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OTT에서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웨이브를 포함해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 플랫폼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한 <카운트>는 오랜 기간 각 플랫폼 영화 차트 상위권을 지킨 것은 물론 웨이브에서는 차트 왕좌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