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1] ‘학폭 의혹’ 조병규의 장난 아닌 액션, ‘경소문2’ (티빙·넷플)
29일 tvN ‘경소문2’ 첫 방송 이 갈고 돌아온 조병규와 ‘카운터즈’ ‘섹시 빌런’의 정석, 강기영-김히어라
“악에 바쳐 연기했다”
29일 악귀 사냥꾼 ‘카운터즈’의 경이로운 여정을 담은 tvN 새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가 베일을 벗는다.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지난 2020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OCN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시즌은 tvN에서 방영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조병규-유준상-김세정-염혜란-안석환 등이 출연하며, 유인수-진선규-강기영-김히어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유선동 PD와 김새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에 빛나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지난 시즌 악귀 잡는 사냥꾼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컨셉으로 한국형 히어로물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가 히트작으로 등극했다. 특히 장르물임에도 곳곳에 배치된 코믹, 휴머니즘 요소는 장르물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역대 OCN 방영작 중 최고 시청률인 10.9%를 기록했다.
2020년 당시 지상파 드라마조차 시청률 10%가 넘는 작품이 없었던 만큼 <경이로운 소문>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흥행이었다. TV 시청률과 함께 OTT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8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0화 방영일인 지난 2021년 1월 3일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티빙이 접속자 폭주로 막히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시즌1의 성공적인 여정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첫 방송 3주 전부터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고, 사전 전체 클립 조회수는 4,50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1일 티빙에서 공개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스페셜 라운드>는 공개 첫 주 만에 티빙 전체 드라마 중 시청UV TOP6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1을 먼저 복습하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며 티빙 유료 가입자 수는 스페셜 영상 공개 하루 만에 2.6배 급증했다.
지난 시즌의 신드롬급 인기와 더불어 작품은 ‘학교폭력 논란’ 이후 배우 조병규의 복귀작으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혐의 중 몇 건은 명예훼손 법정 공방에서 승소하며 누명을 벗었지만, 아직까지 모든 혐의를 벗지 못한 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조병규는 “조심스럽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상자분이 외국에 계셔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논란이 있었던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친 느낌으로 촬영했다. <경소문2>에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시즌1에 이어 가모탁 역을 맡은 유준상은 “시즌2로 다시 만나니 짜릿했다. 진짜 카운터가 된 기분이었다. 시즌7까지 가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도하나 역의 김세정은 “이미 맞춰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케미가 너무 좋았다.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더 연구하고 노력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카운터즈’의 영원한 힐러 추매옥 역으로 다시 돌아온 염혜란 또한 “이번에 사고를 많이 치는 분이 있는데, 팀의 힐러로서 힘 좀 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검증된 케미의 ‘카운터즈’에 새 멤버도 합류한다. 냄새로 악귀를 감지하는 능력을 가진 신입 카운터 나정봉 역으로 도하나 역의 김세정과 함께 ‘인간 악귀 레이더’로 분한 유인수는 “새로운 시즌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처음에 출연 제의를 받을 때 악귀 역할인 줄 알고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내가 할 역할이 카운터라고 해서 기대감과 부담감이 커지더라. 그래도 순수하고 어리버리한 매력을 가진 역할이라고 해서 내 안의 순수함을 최대한 꺼냈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에서 구축된 세계관을 토대로 더 다채로운 서사를 꾸릴 예정.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합류한 진선규는 극 중 소문의 은인이자 정의로운 소방관 마주석으로 분한다. 마주석은 임신한 아내와 행복한 삶을 꿈꾸다 아내의 죽음으로 돌변하는 인물이다. 지난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티빙 오리지널 <몸값>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후 최근 영화 <카운트>,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 SBS 금토극 <악귀> 등 드라마와 예능, 영화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중인 진선규의 합류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 끌어올렸다.
진선규는 “인기작의 후속작이라 부담은 있었다. 새로 추가된 역할이니 잘 맞춰가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촬영장에 합류하니 정말 티키타카가 잘 되는 합이더라. 그래서 부담감을 줄이고 설렘만 가졌다”고 웃으며 마주석 역할에 대해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 여태껏 작품을 찍을 때 외형을 먼저 구축하고 스타일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보이는 것은 다 빼고 캐릭터의 마음에만 집중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신입 멤버의 합류로 더 강력해진 ‘카운터즈’에 대항할 악귀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에는 카운터에 버금가는 능력을 지닌 악귀들이 등장할 예정. 악귀들의 수장이자 최강 포식자 필광 역은 배우 강기영이 맡았다. 지난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변호사 정명석 역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연기를 보여줬던 강기영은 엣지 있는 스타일링의 필광 역할로 서늘한 카리스마를 내뿜을 예정.
이번 작품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 강기영은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지 않나. 또 유선동 감독님이 재밌는 역할을 잘하는 배우는 무슨 역할이든 잘할 것이라고 해주시더라. 필광을 연기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많이 열린 것 같다 너무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히어라는 살인을 즐기는 순수 악 겔리 역을 맡았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의 역할과 비슷할 것 같아서 걱정이 좀 됐다. 근데 이사라와 겔리는 스토리와 환경이 절대적으로 다르다. 또 시즌1을 재밌게 봤다. 촬영 전에는 빌런의 악함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이미 다들 나를 빌런으로 봐주시더라.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에는 당하는 피해자가 굉장히 많다. 시청자분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싸우니까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이렇듯 작품은 더 확장된 세계관과 화끈한 액션으로 여름날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예정. 특히 2023년 여름 장르물 열풍의 선두로 나선 SBS 금토극 <악귀>가 시청률과 화제성, OTT 차트까지 각종 지표의 왕좌를 싹쓸이하며 ‘악귀 열풍’을 일으켰던 만큼 악귀를 소재로 한 <경소문2>가 그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품이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성적으로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tvN 새 토일극 <경소문2>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넷플릭스(Netflix)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