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8/7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김래원 vs 남궁민
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소옆경2’ 금토극 경쟁에서 우위 선점 호불호 없는 해피엔딩 ‘킹더랜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김래원의 승리? 속단은 이르다.
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동시간대 정면 대결에 나선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연인>의 초반 성적표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로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 도전과 배우 진지희의 등장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 모양새다. 4일 방송에서 기안84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고 싶다”며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결심했고, 빗속을 달리는 ‘우중런’에 나서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TV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그 인기를 OTT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SBS 새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다. 지난해 종영 후 7개월여 만의 복귀지만,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이다. 시즌1에서 중요 인물들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려 둔 덕분에 사건의 전개를 빠르게 그려낼 수 있었다는 점이 시즌2의 출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시즌1의 엔딩을 장식한 주차타워 사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 시즌2는 여전히 앞뒤 가리지 않는 진호개(김래원 분), 다급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봉도진(손호준 분) 등 중요 인물들의 활약을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긴 기다림을 달랬다.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한 <소옆경2>가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는 MBC 금토극 <연인>이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 드라마는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1·2화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멜로 서막으로 설렘을 안기는가 싶더니 곧바로 오랑캐의 침입에서 시작된 병자호란을 그려내며 강렬한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연인>은 같은 날 동시간대 TV 방영을 시작한 <소옆경2>와의 경쟁에서 한 계단 아래에 위치하며 승기를 빼앗긴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속단은 이르다. 시즌제 드라마를 하나의 작품으로 분류하는 웨이브의 특성상 시즌1의 12개 에피소드를 쌓아둔 <소옆경>의 우세는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진짜 승자는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와 함께 그 실체가 드러날 예정인 만큼 뛰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을 앞세운 <연인>의 역전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TVING) 1위는 종영한 JTBC <킹더랜드>다. 주말극 기대작들이 연이어 방영을 시작하며 <킹더랜드>의 흥행 질주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그런 우려를 종식했다. 그간 수많은 난관을 함께 극복해 온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은 최종화에서 모두의 축하 속에 함께 행진하며 결혼식을 올렸고, 각자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으로 빈틈없는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방영 내내 차트의 최상단을 놓치지 않고 순항한 데 이어 호불호 없는 결말로 유종의 미를 완성한 <킹더랜드>는 열띤 박수 속에 차트아웃을 준비하게 됐다.
2위에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올랐다. 시즌2 시작 후 줄곧 차트의 상단을 지키고 있는 이 드라마는 소문(조병규 분)과 필광(강기영 분)의 본격적인 매치업에 이어 시간이 갈수록 악귀에게 잠식돼 가는 주석(진선규 분)의 흑화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단히 붙잡아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즌1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 더 강력해진 카운터즈의 활약이 시즌1의 아성을 뛰어넘으며 ‘형보다 나은 아우’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4일 첫 방송된 tvN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는 10위로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자칭 ‘마야 문명 덕후’ 차승원과 함께 떠나는 탐험 대원들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김성균과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연의 첫 예능 고정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 후 평가는 “정작 마야 문명 탐험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탐험이 초반의 아쉬운 평가를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오리지널 <D.P.>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시즌2 공개 후 한 차례도 1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다. 넷플릭스는 <D.P.>의 뜨거운 인기에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내놓으며 작품의 인기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5일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코멘터리 영상에 등장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주연 배우들은 드라마에서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놨고, 함께 자리한 한준희 감독은 극 중 인물들의 전투력 순위를 매겨 달라는 요청에 “임 대위(손석구)가 제일 아래인 건 확실”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 추가되는 각종 ‘떡밥’ 덕분에 재시청에 나서는 시청자들이 많은 만큼 <D.P.>의 흥행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를 영입하며 시즌2의 포문을 연 이 작품은 전날(6일) 넷플릭스 TV 시리즈 9위(플릭스패트롤 집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 1위를 비롯해 28개국에서 10위 안에 들며 주목받고 있는 것. 글로벌 리뷰 사이트 IMDb의 한 리뷰어는 “빌런들의 서사가 놀라울 정도로 설득력이 있어 선과 악의 독특한 균형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국내외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경소문2>의 추가 상승세를 기대해 본다.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예측 불가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3위에 입성했으며, 종영한 JTBC <킹더랜드>가 4위다. 각각 5위와 7위, 10위에 오른 MBN <돌싱글즈>, 채널A <하트시그널>, MBN·K-STAR <고딩엄빠>는 일반인 출연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보여주며 차트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