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8월 15일 – ‘힙하게’ 웃긴 한지민X이민기 1위
1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성추행 논란 ‘힙하게’ 1위로 스타트 제대로 날아오른 디즈니+ ‘무빙’ 2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연휴에도 풍성한 볼거리.
8월 1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힙하게(Behind Your Touch) △무빙(Moving) △연인(My Dearest)이다. 이어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The Uncanny Counter 2: Counter Punch) △D.P. 시즌2(D.P. Season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The First Responders 2) △테넷(Tenet)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국민사형투표(The Killing Vote) △하트 오브 스톤(Heart of Stone) 순으로 차트인했다.
JTBC 새 토일극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가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종영한 JTBC <킹더랜드>의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 질주를 시작한 것. 지난 12일 시청률 5.3%, 13일 5.8%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 작품은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의 코믹 공조 수사를 그린다.
<힙하게>는 방영 전부터 한지민과 이민기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예비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시작 전부터 몸살도 앓았다.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은 엉덩이를 만져야 가능하다’는 설정이 성추행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은 “논란이 일어났다는 것 알고 있다. 그런 설정을 한 것은 쉽게 발휘되는 초능력보다 사용하기 어려운 능력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방송을 보시면 우려가 바로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말처럼 <힙하게>는 ‘논란’이 무엇이냐는 듯 첫 화부터 휘몰아치는 웃음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주말극 최강자 전쟁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주연배우 한지민-이민기-수호를 비롯해 박혁권-주민경 등 조연배우들의 코믹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시너지가 폭발한 것. 모두의 걱정을 샀던 사이코메트리 설정은 극에서도 문제 행위로 인식되며 성추행 논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킹더랜드>의 첫방 시청률 5.1%보다 높은 성적으로 순항을 알린 이 작품이 안방극장 드라마 격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9일 1~7화 공개 후 한국은 물론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디즈니+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한국 드라마 중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다. 총 20부작으로 아직 남은 이야기가 많지만, 뜨거운 호평을 모으며 위기를 겪고 있는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만큼 작품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MBC 금토극 <연인>(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이 3위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그린 이 작품은 카리스마와 설렘을 넘나드는 남궁민의 탄탄한 연기력과 곱게 자란 사랑스러운 애기씨부터 전쟁을 겪으며 단단해지는 여인 유길채 역을 맡은 안은진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불을 붙였다. 특히 최근 방송분인 4화에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유길채를 구하는 이장현(남궁민 분)의 모습과 애절함과 애틋함이 차오르는 두 사람의 재회가 그려지며 몰입감을 치솟게 했다. 극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이 작품이 끝까지 ‘이야기의 힘’을 놓지 않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 이하 경소문2)다.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6화에서 3단계 악귀를 능가하며 악귀와 일체화가 된 마주석(진선규 분)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야”이라는 두 악귀 필광(강기영 분)과 겔리(김히어라 분)의 말처럼 앞으로 방영될 이야기에서는 카운터즈와 악귀즈의 심장 쫄깃한 전쟁이 펼쳐질 예정. 마주석이 카운터즈의 에이스 소문(조병규 분)을 무너뜨릴 상대로 악귀즈의 병기가 된 가운데 카운터즈와 악귀 마주석의 매치업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5위에는 흥행 상승세를 멈추고 신작 드라마들에게 상위권의 자리를 내어주며 여운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한준희)가 올랐고, 김래원-손호준-공승연 주연의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연출 신경수, 극본 민지은)가 6위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소방, 경찰 등 각종 사건과 재난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12일과 13일 방영된 3, 4화에서 봉도진(손호준 분)이 연쇄 방화범에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봉도진은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연쇄 방화범을 잡을 증거를 직접 삼켰고, 그의 희생으로 범인을 잡게 된 진호개(김래원 분)는 봉도진의 묘에 가서 고마움을 전했다. 동료의 죽음이라는 안타까운 일을 겪은 태원서와 태원소방서가 앞으로 또 어떤 사건을 맞닥트리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영화계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이 7위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하면서 감독의 전작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오펜하이머>는 지난 14일 사전 예매량 40만 장을 돌파하며 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글로벌 흥행 수익 6억 달러(한화 약 8,028억 원)를 넘어서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영화 중 수익 TOP5를 기록하고 있다.
8위는 마동석 주연의 천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차지했고,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목요극 <국민사형투표>(연출 박신우, 극본 조윤영)가 9위에 올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발한 소재와 검증된 원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박해진-박성웅-임지연 등 주연 배우들의 파격 변신과 열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서막을 열었다. 이번 주 방영되는 2화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예고된 가운데 순위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0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하트 오브 스톤>(감독 톰 하퍼)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작품으로, 특수요원 레이첼 스톤(갤 가돗 분)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파괴적인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는다. 작품은 영화 <원더우먼>의 배우 갤 가돗을 주연으로 내세워 여성 원톱 첩보 액션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흔한 첩보물’로 스토리는 “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영화 <미션 임파서블>, <007> 시리즈 등을 잇는 화끈한 액션으로 장르물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