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8월 29일 – ‘무빙’의 성공적인 모험
2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무빙’, “원작보다 낫다” 치열한 순위 경쟁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무빙> 하고 싶은 거 다 해.
8월 2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무빙(Moving) △연인(My Dearest) △마스크걸(Mask Girl)이다. 이어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The Uncanny Counter 2: Counter Punch)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The First Responders 2) △남남(Not Others) △국민사형투표(The Killing Vote) △테넷(Tenet) △엘리멘탈(Elemental) △힙하게(Behind Your Touch) 순으로 차트인했다.
왕좌 경쟁이 치열하다. 오늘(29일)의 1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다. 주연 캐릭터만 11명에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돼 “디즈니+의 생사가 <무빙>에 달렸다”는 말과 함께 공개 전부터 국내외의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 9일 공개를 시작한 후 탄탄한 스토리와 촘촘한 캐릭터 서사, 하이틴 로맨스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조화롭게 표현한 복합장르 등으로 찬사를 이끌며 차트 최상단을 꾸준히 지키며 순항 중이다.
배우부터 감독까지,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호평받은 <무빙>의 일등 공신은 바로 원작자이자 극본을 맡은 강풀 작가. 작품을 향한 뜨거운 성원에 “기분이 좋다. 요즘 매일 <무빙>을 검색해 본다. ‘원작보다 낫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한 강풀 작가는 “사실 제작비가 얼마가 들었는지 정확히 모른다. 극본을 쓸 때 가장 고민했던 게 제작비였다. 하고 싶은 걸 다 하면 제작비가 부족할까 봐 걱정됐는데, 박인제 감독님이 ‘그냥 써라, 제작비는 작가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고 하더라. 그 말에 하고 싶은 걸 다 했다”고 말했다.
<무빙>은 최근 ‘숏폼 콘텐츠’가 주목받는 추세에서 20부작이라는 대장정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전개가 늘어진다”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서사가 촘촘하다”, “버리는 캐릭터 하나 없다” 등의 평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강풀 작가는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무빙>에는 기능적으로 쓰이는 캐릭터가 없다. 작가로서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다 쏟는 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한 캐릭터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강풀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탄탄히 펼쳐진 <무빙>을 향한 뜨거운 사랑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 본격적으로 2막에 돌입한 이 작품이 앞으로 써 내려갈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MBC 금토극 <연인>(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이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5일, 26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했다. 수직 상승 중인 인기에 불을 짚일 히든카드도 등장한다. 배우 이청아가 합류한다는 것. 이청아는 대범하면서도 순수한 성격의 청나라 포로 사냥꾼 역을 맡아 이장현 역의 남궁민과 함께 연기한다. 두 배우는 드라마 <낮과 밤>,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찰떡 호흡으로 극의 인기를 견인했던바. 이청아의 합류로 <연인>에 어떤 재미가 더해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연출·극본 김용훈)이 3위다. 3인 1역의 파격 캐스팅,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의 놀라운 싱크로율, 탄탄함을 넘어 ‘광기’의 연기력을 선보인 고현정-나나-이한별-안재홍-염혜란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 18일 공개 후 꾸준히 차트 상단을 지키며 순항 중이다. 원작인 동명 웹툰의 파격적인 이야기 탓에 공개 전부터 호불호가 갈렸지만, 호평을 이끌며 입소문을 탄 만큼 <마스크걸>의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강렬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가 적절히 혼합된 이야기로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재 잡는 소방, 범인 잡는 경찰, 증거 잡는 국과수의 공조 이야기를 담은 김래원 주연의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연출 신경수, 극본 민지은)는 5위다.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와 유쾌한 에피소드로 최고 시청률 5.5%를 달성, ENA 역대 월화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연출 이민우, 극본 민선애)은 6위에 올랐고, 7위는 악질범의 사형을 소재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는 박해진-임지연-박성웅 주연의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연출 박신우, 극본 조윤영)다.
이어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로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이 8위, 지난 2019년 영화 <겨울왕국2>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700만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미디)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지민-이민기-수호 주연의 JTBC 토일극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