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0/6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서사 맛집 ‘불가항력’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비주얼 맛집인 줄로만 알았는데, 서사 맛집이었다.

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주인공 커플의 가슴 절절한 전생 서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차지했다. 주인공 홍조(조보아 분)와 신유(로운 분)의 전생을 둘러싼 진실이 모두 밝혀지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모양새다. 홍조의 전생이자 무녀였던 앵초의 주술은 그녀를 비극의 소용돌이로 몰아갔고, 그런 앵초를 지키기 위해 신유의 전생인 무진은 비극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불가항력적 운명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방영 내내 2%대에 머물던 TV 시청률도 단숨에 3.1%로 뛰어오르며 다음 주로 예정된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2위에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는 <나는 SOLO>의 스핀오프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가 올랐으며, 3위는 뜨거운 댄스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다. 스릴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잇고 있는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은 6위로 순항 중이다.

새 오리지널 리얼리티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는 7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 소녀들의 첫사랑 리얼리티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첫 에피소드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8명의 출연진은 소소연 캠프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며 만남을 시작했다. 수민과 성윤, 려원, 혜성, 아연, 준영이 차례로 버스에 탑승했고, 이후 동욱과 유리까지 합류하면서 첫 만남을 완성했다. 이들은 어색함도 잠시, 저마다의 MBTI까지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 나갔고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도 온갖 플러팅이 쏟아지며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소소연>은 첫 주 1·2화 동시 공개 후 매주 1개의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환승연애> 시리즈로 ‘연프(연애 프로그램) 명가’ 수식어를 얻은 티빙이 선보일 10대의 연애 리얼리티는 어떤 색채로 채워질지 기대를 모은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돌싱특집으로 꾸며진 16기가 11주 동안의 이야기를 모두 끝냈음에도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방송에서 16기 출연자들은 최종 결정에 나섰고, 그 결과 영식-현숙과 영철-정숙 두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두 커플 모두 오래 가지 않아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프로그램은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역대급 화제성을 이어온 16기에 이어 ‘비주얼 특집’ 17기를 예고했다. 잠깐의 예고편 등장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훈훈한 비주얼의 소유자들이 출격하는 가운데 17기가 16기의 높은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는 MBC 대표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지키고 있으며, 채널A·ENA <강철부대3>는 세 번째 시즌 시작 후 줄곧 차트의 상단을 지키고 있다. 4위부터 7위까지는 각각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런닝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7인의 탈출>이 차지하며 SBS의 높은 지분율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금토극 <7인의 탈출>은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과 전개에도 ‘순옥적 허용’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총 17부작의 이야기 중 6회를 마친 <7인의 탈출>은 오늘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한 결방에 이어 남은 후반부 이야기를 오는 13일 시작되는 MBC 금토극 <연인> 파트2와 경쟁하게 됐다. 덕분에 <7인의 탈출>에 한모네 역으로 출연 중인 이유비와 <연인>의 경은애로 분한 이다인의 자매간 금토극 경쟁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에 이어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이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다수의 두뇌 서바이벌을 탄생시킨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제작 발표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을 보기 좋게 무력화하며 공개 이후 줄곧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여타 예능프로그램처럼 순차 공개를 적용했음에도 일주일에 4개 또는 5개의 에피소드를 추가하며 몰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 주효한 모양새다. 뜨거운 관심 속에 단 3회만을 남겨둔 <데블스 플랜>이 오는 10일 공개되는 최종화에서 보여줄 최종 우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3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총잡이 언년으로 분해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게 된 이호정은 “언년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많은 시청자분들이 ‘조선 MZ’라고 표현해 주시던데, 정확하게 봐주신 것 같다”며 쏟아지는 관심에 기분 좋게 화답했다. 드라마가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공공연히 시사한 만큼 이어질 이야기에서 이호정을 비롯한 배우들이 보여줄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4위에 오른 JTBC <힙하게>는 종영 후 여운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는 5위다. 6위에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종영을 향해 다가가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2주 연속 결방에도 불구하고 7위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18일 공개 후 두 달 가까이 차트를 지키고 있는 오리지널 <마스크걸>은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