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이민자들의 애환 듣고 싶었다” 조인성의 진심 ‘어쩌다 사장3’ (티빙·디즈니)
26일 tvN ‘어쩌다 사장3’ 첫 방송 美 한인 마트 배경, 조인성X차태현의 영업일지 ‘무빙’ 두식-미현 부부 재회에 시청자 기대감↑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에서 전해올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새로운 영업을 시작하는 <어쩌다 사장3>가 26일 시청자를 만난다.
tvN 예능 <어쩌다 사장3>는 경력직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몬터레이 마리나 시티에서 열흘간 한인 마트 ‘아세아 마켓’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어쩌다 사장>은 2021년 겨울 강원도 화천에서 초보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의 시골 슈퍼 영업기로 첫선을 보였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시골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활용되는 슈퍼를 맡아 서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정을 나누며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고, 이듬해 겨울에는 전남 나주의 한 할인마트로 떠났다. 조금 더 넓어진 지역 사회로 진출한 두 사람은 더 많은 주민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모습으로 ‘힐링 예능’의 계보에 프로그램을 올려놨다.
이번 시즌 차태현과 조인성은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 몬터레이의 한인 마트를 맡으며 ‘어쩌다’ 미국 진출까지 하게 됐다. 갈수록 커지는 스케일과 더불어 오래전 고향을 떠나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자리 잡은 교민들의 지역 사회에서 또 다른 만남을 예고한 것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먼 곳으로 자리를 옮긴 덕에 미국 현지 반응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전역에 방송을 송출하는 NBC를 비롯해 몬터레이 지역의 중소 방송사 KION-TV, 지역주간지 Monterey County Weekly 등 다수의 매체는 <어쩌다 사장3>의 촬영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이들 외신은 <어쩌다 사장> 시리즈를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리얼리티 쇼로 소개하며 매장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현지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들 매체는 프로그램이 몬터레이 지역 내 한인 사회와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앞선 두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는 “두 사장님이 시즌2까지 가게를 운영하면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여서 또 하자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고 다음 시즌에 대한 요청을 해주셔서 설득할 수 있었다”며 기획 과정을 밝혔다. 이어 언어도, 화폐도, 손님들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곳에서 이민자들의 삶 속에 서서히 스며들 차태현과 조인성의 활약을 눈여겨봐달라고 당부했다.
차태현은 “이번 시즌 제안이 왔을 때 나름 완곡한 거절의 표현으로 이민자 얘길 꺼냈는데, 정말 외국까지 가게 될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미국행이 결정되자마자 영어 공부에 돌입하는 등 프로그램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그는 “장사보다는 그곳에 사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러 가는 거라 바보같이 보이기 싫었다”며 이민자들의 이야기에서 색다른 재미와 의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인성은 “두 시즌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보다는 좋았던 기억이 더 남은 것 같다”며 “우리끼리 ‘만약 새로운 시즌을 한다면 이민자들의 애환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했었는데, 마침 제작진이 해외 여러 나라들을 답사하면서 알맞은 곳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며 새로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주저 없이 짐 가방을 쌌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꼽은 <어쩌다 사장3>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화려한 아르바이트생 군단이다. 시즌2에서 한 차례 등장해 일당백 활약을 선보인 한효주는 이번 시즌에서도 경력직 알바로 등장해 차태현과 조인성을 응원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애절하고 설레는 로맨스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조인성과 한효주는 예능에서도 설렘 가득한 부부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 동시에 한효주를 무한 호출하며 끝이 없는 업무를 주문하는 조인성의 모습은 색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한효주 외에도 반가운 얼굴 박병은과 윤경호, 임주환, 박보영, 박인비가 다시 한번 사장즈를 돕기 위해 몬터레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조인성의 황금 인맥으로 특별 섭외한 신입 알바생도 합류한다.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조인성과 연애 끝 결혼까지 이어진 박경림, 영화 <더 킹>에서 조인성의 아내로 분했던 김아중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유학하며 책까지 냈던 영어 실력자 박경림과 눈부신 미모로 마트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아중은 아세아 마켓의 분위기 퀸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진심과 진정성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어쩌다 사장>이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어떤 감동을 빚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tvN <어쩌다 사장3>는 오늘(26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본방송 종료 후에는 OTT 티빙(TVING)과 디즈니+(Disney Plu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