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0월 27일 – ‘유괴의 날’ 완벽한 마무리
2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유괴의 날’, 시청률도 스토리도 행복한 안녕 ‘최악의 악’-‘거래’ OTT 장르물의 매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꽉 닫힌 안녕.
10월 2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유괴의 날(The Kidnapping Day) △힘쎈여자 강남순(Strong Woman KangNamSoon) △이두나!(Doona!)다. 이어 △반짝이는 워터멜론(Twinkling Watermelon)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 △스즈메의 문단속(Suzume) △최악의 악(The Worst of Evil) △연인 파트2(My Dearest) △거래(The Perfect Deal) △남풍지아의: 널 부르는 바람(South Wind Knows) 순으로 차트인했다.
ENA 수목극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재영)이 1위다. 어제(26일) 티빙에서 마지막 화가 공개되며 왕좌에 오른 것.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따뜻한 스토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최종화에서 시청률 5.2%를 기록, 종편과 케이블 전채널 1위로 막을 내렸다. 올해 방영된 ENA 드라마 중 2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TV에서는 지난 25일 종영한 이 작품은 천재 소녀 로희(유나 분) 유괴 사건과 로희 부모님 살인 사건의 숨은 진실이 모두 밝혀졌다. 유괴범인 명준(윤계상 분)은 로희의 눈물 섞인 증언에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됐고, 로희는 유괴 사건의 공범이자 살인 사건의 진범 혜은(김신록 분)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혜은은 자신은 아무것도 누리지 못한 피해자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로희의 부친을 살해하기까지 했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로희는 명준의 면회를 다니며 끝까지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고, 명준의 딸과 함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감을 높이는 스피드한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려낸 <유괴의 날>의 여운은 앞으로 계속될 예정. 특히 OTT에서 전 회차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작품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은 물론 작품이 주는 따뜻한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은 팬들의 ‘N차 시청’이 시작되고 있어 <유괴의 날>의 흥행 질주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연출 김정식·이경식, 극본 백미경)이다. 매회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특히 타이틀 롤을 맡은 이유미와 그와 함께 마약 공조에 나선 옹성우의 밀당 없는 케미는 따뜻한 설렘까지 유발했다. ‘힘쎈’ DNA를 물려받은 강남순과 경찰 강희식으로 분한 두 사람은 괴력만큼이나 강력하고 유쾌한 만큼 솔직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심쿵’ 모멘트를 선사했다. 세 모녀 히어로의 신종 마약 범죄 소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로 다채로운 재미를 더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연출 이정효, 극본 장유하)가 3위다. 지난 20일 공개 후 차트 왕좌를 지키던 이 작품은 공개 일주일 차에 차트 왕좌를 내려놓고 하락세를 맞이했다. 작품은 배우 수지와 양세종의 청춘 로맨스이자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뜨거운 기대를 모았지만, 전체적인 서사 보다는 남녀주인공의 감정에만 중점을 둔 점, 특별할 것 없는 전개와 스토리 등으로 호불호를 이끌며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풋풋하고 설레는 청춘 로맨스로 순항 중인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연출 손정현·유범상, 극본 진수완)이 4위에 올랐고, 반환점을 돈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5위다. ‘마라맛’ 코드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이 작품은 JTBC <힘쎈여자 강남순>과 MBC <연인>에 주말극 선두 자리를 내주고 연일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방영 전부터 이미 시즌2까지 제작을 확정했던 <7인의 탈출>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위에는 최근 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OTT로 무대를 넓힌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자리했고,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최악의 악>(연출 한동욱, 극본 장민석)이 7위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액션과 쫄깃한 긴장감을 주는 스토리, 휘몰아치는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누아르 장르임에도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당초 <무빙>의 흥행 열기를 잇는 기대작으로 공개됐던 <최악의 악>은 공개 직후에는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샀지만,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하는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언더커버 누아르 물의 요소를 대부분 차용했지만, 사각 관계 로맨스와 젊은 세대의 이야기로 기시감을 없애며 ‘아는 맛’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이용했다. 이렇게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최악의 악>의 열기는 종영과 함께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8위는 오늘(27일) 방영되는 15화에서 더 깊어지는 장현(남궁민 분)과 길채(안은진 분)의 멜로를 예고한 MBC 금토극 <연인 파트2>(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가 차지했고,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연출 이정곤, 극본 홍종성)가 9위다. 오늘 7, 8화 공개와 함께 종영하는 이 작품은 우발적 납치극이 살인 사건으로 변한 지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세 청년들의 마지막 선택과 최후가 공개될 예정. 벼랑 끝에 선 세 청춘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중국의 로맨스 드라마 <남풍지아의: 널 부르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