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원작 웹툰과의 차별화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 ‘낮에 뜨는 달’(티빙)

1일 ENA 새 수목극 ‘낮에 뜨는 달’ 첫 방송
김영대-표예진 데뷔 첫 1인 2역으로 주목
7억 뷰 자랑하는 원작 웹툰, 팬들은 '기대 반 걱정 반'
사진=ENA

오랜 시간 사랑받은 원작은 득이 될까, 독이 될까.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1일 시청자를 만난다.

ENA 새 수목극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로, 헤윰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영상화를 위해 드라마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신진 김혜원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김영대-표예진-온주완-정웅인이 주연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2013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수 7억 회를 자랑하는 원작 웹툰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며 독자 평점 9.9점을 기록하는 등 플랫폼의 대표 콘텐츠로 사랑받았다. 원작이 방대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영상화를 향한 기대와 우려도 공존한다. 한류 열풍을 이끈 다수의 드라마에 참여하며 ‘폐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표 감독의 작품이지만, 그런 표 감독에게도 사극 도전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표 감독은 원작 팬들의 영상화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의 관전 포인트로 원작과의 차별화를 꼽을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와 현대를 연결한다는 설정, 1인 2역, 두 주인공이 사랑을 풀어내는 방식 등에서 여러 이야기가 얽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원작보다 현대물의 비중을 늘리고 주요 캐릭터를 소방관, 아이돌 출신 배우 등으로 설정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가미했다고 밝혔다. 웹툰 「낮에 뜨는 달」이 총 206화에 달할 정도로 촘촘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만큼 원작을 철저히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창작 요소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사진=ENA

김영대는 이번 작품에서 자타 공인 대한민국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 출신 엘리트 귀족 도하 역을 맡았다. 소위 국민 남친이라 불리는 준오는 입만 열면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무색할 정도로 열등감 덩어리지만, 차량 추락 사고를 겪은 후 도하의 영혼에 빙의해 180도 돌변하게 된다. 김영대는 철부지 톱스타에서 기품 있는 신라 귀족으로 역대급 변화를 선보일 예정. <낮에 뜨는 달>을 통해 처음 1인 2역에 도전한 그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소화할지 기대를 모은다.

표예진 역시 소방 구조대 출신 보디가드 강영화와 홀로 살아남은 대가야 귀족 한리타 역으로 1인 2역에 나선다. 기적의 소방대원이라 불린 영화는 준오와 공익광고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차량 추락 사고에서 그를 구한 후 어쩌다 경호원을 맡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지는 인물이다. 표예진은 김영대와 함께 영화-준오의 혐관(서로를 증오하는 관계) 로맨스는 물론 한리타-도하의 운명적 서사를 환상적인 호흡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온주완은 극 중 준오의 형이자 소속사 대표 한민오로 분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읜 민오는 동생을 위해 모든 인생을 바친 인물로, 하나뿐인 동생 준오를 구한 영화에게 고마워하며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하지만 준오가 진짜 준오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시작하며 극에 긴장감을 가져오게 된다.

정웅인은 민오에게 회사를 뺏기고 노숙자로 전락한 비기닝 엔터테인먼트의 전 대표 석철환으로 분한다. 극 중 철환은 민오와 준오 형제에게 원한을 품고 그들의 주변을 맴돌며 준오를 점점 위기로 내몬다. ‘악역 특화 배우’의 별명을 가진 정웅인은 이번 작품에서 최강 빌런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ENA

치열한 캐릭터 열전이 예고된 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애틋한 환생 서사로 시청자들을 안내할 김영대와 표예진은 각자가 꼽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도하와 준오로 분한 김영대는 <낮에 뜨는 달>의 관전 포인트로 ‘도하와 한리타의 관계, 준오와 영화의 특별한 관계’를 제시했다. 그는 “두 사람과 관련해 일어나는 사건들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재밌는 시청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신라의 장군과 가야 대장군의 딸이라는 적대적 관계로 만난 도하와 한리타는 피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에 빠져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 반면 현세에서 톱스타 준오와 소방관 영화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후 영화가 준오의 경호원을 맡게 되며 유쾌한 ‘혐관 티키타카’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리타와 영화로 변신해 김영대와의 환상 호흡을 예고한 표예진은 ‘시대를 뛰어넘는 전생과 현생의 연결고리’를 꼽았다. 그는 “이 두 사람에게 어떤 깊은 사연이 있어서 이토록 오랜 세월 인연이 이어져 왔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나라의 명을 받아 죽여야 할 여자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복수, 그리고 천오백 년 전부터 이어진 비극의 굴레가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펼쳐지는 사건들이 애절하고도 아름답게 그려질 것이라는 예고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행복배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유괴의 날> 등 다수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며 드라마 명가로 거듭난 ENA 표 판타지 환생 로맨스는 어떤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오늘(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본방송 종료 후에는 OTT 티빙(TVING)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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