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4일 – ‘스위트홈2’ 1위, 평가는 극과 극

4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스위트홈2’, 호불호 갈린 평가
임시완 코믹 통했다, ‘소년시대’ 2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대혼란의 <스위트홈2>.

12월 4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스위트홈 시즌2(Sweet Home2) △소년시대(Boyhood) △마이 데몬(My Demon)이다. 이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The Story of Park’s Marriage Contract)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비질란테(Vigilante)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Adventure By Accident3) △사랑한다고 말해줘(Tell Me That You Love Me) △30일(Love Reset) △운수 오진 날(A Bloody Lucky Day)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연출 이응복, 극본 김칸비)가 1위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일 전 회차를 공개하면서 왕좌에 오른 모양새다.

독특한 소재와 촘촘한 스토리로 호평받았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시즌1 공개 후 인간의 욕망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그려낸 이야기, 한국적 정서가 잘 녹아 있는 크리처물로 큰 화제를 모으며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TOP10에 진입, 당시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처음으로 글로벌 TOP3에 랭크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시즌1의 대흥행은 시즌2, 3 동시 제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형만 한 아우는 없는 걸까. 약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스위트홈>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작품은 지난 시즌보다 더 거대해진 세계관과 깊어진 스토리를 예고하며 화려하게 귀환했지만, 전작의 매력을 전혀 살리지 못한 이야기와 연출로 벌써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에게 극과 극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관 확장과 함께 늘어난 등장인물은 되려 “산만하다”는 혹평을 이끌었고, 캐릭터마다 촘촘한 서사를 부여하며 호평받았던 시즌1과 달리 밋밋한 스토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호불호 속 <스위트홈 시즌2>는 현재 OTT 통합 검색 사이트 키노라이츠에서 신호등 지수 33.9%, 국내 콘텐츠 추천 평가 시스템 왓챠피디아 평점 2.3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2가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시즌3의 흥행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시즌3는 시즌2와 함께 촬영을 마치고 오는 2024년 여름 공개 예정이다. <스위트홈 시즌2>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다. 지난 11월 24일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평점 4.6점을 기록하며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로 등극, 지난 1일에는 3, 4화를 공개하며 차트 상단으로 점프업 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임시완의 코믹한 변신과 <열혈사제> 이명우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이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뿜은 것. 또한 작품은 개성 만점의 입체적인 캐릭터와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신선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공개 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차트를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토 드라마 두 편이 뒤를 이었다. SBS 새 금토극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과 MBC 새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극본 고남정)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OTT 차트에서는 <마이 데몬>이 한 계단 앞섰지만, TV 시청률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승리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지난 1일과 2일 방영된 3, 4화에서 시청률 6.7%, 6.4%를 기록, 시청률 4.2%, 4%의 <마이 데몬>을 앞서며 2연승을 달성했다.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두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5위로 등장했다. 최근 12.12 군사반란 사태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서울의 봄>이 폭발적인 흥행세를 기록하면서 12.12 사태 직전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기 시작한 것. 지난 2020년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서울의 봄> 개봉 후 IPTV·디지털케이블TV·VOD 주간 이용 건수가 94.5% 증가(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하는 등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개봉 4일째 100만명, 6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 12일째 400만명을 넘어 4일 누적 관객 수 465만5,122명으로 손익분기점(460만) 돌파에 성공했다.

6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다. 한국형 다크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지난 11월 29일 종영한 이 작품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법과 정의에 대한 묵직한 화두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호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시리즈로 등극했다. 특히 글로벌 시청자들은 “이런 한국 드라마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내가 본 범죄 드라마 중 최고”, “다른 슈퍼 히어로물의 귀감이 될 영리한 연출” 등의 극찬을 보내며 종영의 여운을 이어갔다.

지난 3일 방영된 2화에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함께한 마다가스카르 첫 여정이 공개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연출 김지우)가 7위에 자리했고, 올겨울을 따뜻하게 데울 정통 클래식 멜로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는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가 8위다. 이어 9위는 지난 11월 30일부터 다양한 OTT 플랫폼을 비롯해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등에서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차지했고, 오는 8일 파트2(7~10화) 전편을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이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