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1월 23일 – ‘독전2’의 구멍 난 질주
2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독전2’ 혹평으로 불똥 튄 넷플릭스 소아성애 논란 ‘메이드 인 어비스’ 6위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버거운 왕좌.
11월 2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독전2(Believer 2)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The Hunger Games)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이다. 이어 △연인 파트2(My Dearest) △비질란테(Vigilante) △메이드 인 어비스(Made in Abyss) △독전(Believer) △무인도의 디바(Castaway Diva) △완벽한 결혼의 정석(A Perfect Marriage)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다. 지난 17일 뜨거운 관심 속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달성,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쏟아지는 악평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힘없는 왕좌를 이어가는 중이다.
<독전2>의 혹평 세례는 넷플릭스에도 번졌다. 일각에서 작품의 부족한 완성도 탓에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타났기 때문. 당초 <독전2>는 제작부터 넷플릭스 공개를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구멍 난 서사와 전작의 매력을 지운 허무한 결말, 미스 캐스팅 등으로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으며 이런 반응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는 2024년 초 공개를 앞둔 <황야>(감독 허명행)가 부담을 안게 됐다. <황야> 역시 <독전2>와 같은 행보를 걷게 된다면 앞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대중들에게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하는 퀄리티’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황야>는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의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마동석과 무술감독 허명행 감독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넷플릭스가 <독전2>로 얻은 불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를 향한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시리즈의 프리퀄 외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감독 프랜시스 로렌스)가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본편을 정주행하려는 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모양새다. 시리즈의 1편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감독 게리 로스)이 2위에 올랐고, 2편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감독 프란시스 로렌스)는 10위로 차트인했다.
3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방영 4화 만에 시청률 7%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이 작품은 정통사극으로는 최초로 국내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벌써부터 TV와 OTT에서 탄탄한 시청차층 확보에 성공했다. 작품의 OTT 1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고려인의 맛을 느꼈으면”, “넷플릭스에서 대하사극 많이 공개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고려 거란 전쟁>의 글로벌 진출을 응원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MBC 금토극 <연인 파트2>(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가 4위다. 마지막화 시청률 12.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2연속 1위(한국갤렵)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방영 기간 내내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식지 않는 여운에 더욱 불을 지펴줄 마지막회 확장판 방영을 확정했다. 확장판은 오늘(23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될 예정. <연인> 측은 “마지막화에 미처 담지 못했던 장면들이 담긴다.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5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다. 지난 22일 5, 6화를 공개한 이 작품은 비질란테 김지용(남주혁 분)에게 파트너가 되자는 제안을 한 조강옥(이준혁 분)의 은밀한 거래와 세울미래자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 악의 정체를 폭로하려는 최미려(김소진 분), 신념과 목숨을 건 대결을 시작하는 김지용과 조헌(유지태 분)의 이야기를 그리며 쫄깃한 긴장감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부딪히기 시작한 네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주 공개되는 마지막 에피소드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일본 애니메이션 <메이드 인 어비스>가 6위로 등장했다. 신체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여자아이가 성고문을 당하는 장면, 남자아이를 고문하고 실험하는 장면 등 기괴하고 잔인할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성적페티시인 소아성애를 연상케 하는 장면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최근 방송인 덱스의 추천과 함께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덱스는 지난 5월 개인 채널을 통해 <메이드 인 어비스>를 소개 및 추천했다.
일부 대중들은 “공인이라면 언급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할 작품이다”, “저런 작품을 추천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함과 동시에 앞서 <메이드 인 어비스>를 추천했던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과 르세라핌의 사쿠라 등을 함께 언급하며 비난했다. 반면 “애니메이션 하나 본다고 그 사람이 그렇다는 게 아니지 않나”, “소아성애를 좋다고 한 게 아닌데 왜 그러냐” 등 옹호하는 입장도 나타났다.
7위에는 왕좌에 올라 있는 <독전2>의 전작 <독전>(감독 이해영)이 올랐고,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은열)가 8위다. 박은빈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오충완 감독과 박혜련 작가의 완벽한 시너지, 곳곳에 삽입된 미스터리한 소재, 몰입감을 더하는 OST,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등으로 호평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이어 9위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연출 오상원, 극본 임서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