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1월 17일 – ‘고려 거란 전쟁’ 대작 예감
1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고려 거란 전쟁’ 1위 수성 5위 ‘비질란테’, 브레이크 없는 흥행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K-정통사극의 힘.
11월 1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 △반짝이는 워터멜론(Twinkling Watermelon) △비공식작전(Ransomed)이다. 이어 △더 킬러(The Killer) △비질란테(Vigilante) △완벽한 결혼의 정석(A Perfect Marriage) △무인도의 디바(Castaway Diva) △나는 SOLO(I’m SOLO)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Daily Dose of Sunshine) △힘쎈여자 강남순(Strong Woman KangNamSoon) 순으로 차트인했다.
KBS2 새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 1위를 지켰다.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1일 첫 방송과 함께 차트에 등장한 이후 4일째 왕좌를 수성 중이다.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해신>, <대조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극 대가’ 최수종의 10년 만의 사극 복귀작이자 총 27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높아진 기대감이 성적으로 나타난 모양새. 작품은 시청률 5.5%로 첫 방송을 시작한 후 바로 다음 날 방영된 2화에서 6.8%를 기록, 넷플릭스에서 정통사극 중 최초로 1위 자리에 오르며 무서운 기세로 안방극장 주말극 대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은 현재 대만, 홍콩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서비스되고 있지만, 아직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국내에서 뜨거운 흥행 질주를 시작한 이 작품이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위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연출 손정현·유범상, 극본 진수완)이다. 지난 14일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의 인생을 바꾸고 시간여행을 종료한 은결(려운 분), 은유(설인아 분)의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의 정석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달성한 이 작품은 차트 상단을 지키며 가슴 뭉클한 여운을 이어가는 중이다.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촘촘한 연출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명곡, 수어와 청각장애의 접근성과 인식을 바꾸는 이야기 등으로 탄탄한 팬층을 얻는 데 성공하며 순항했던 작품인 만큼, 한동안 종영의 여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두 편이 뒤를 이었다. 하정우와 주지훈 주연의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3위다. 1986년 레바논 한국 외교관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SVOD 서비스 시작 후 꾸준히 순위권에 자리하며 극장에서 못다 이룬 흥행의 꿈을 펼치고 있다. 4위는 지난 10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킬러>(감독 데이비드 핀처)다. 아카데미 단골 후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스타일리시 연출의 끝판왕이다”는 시청 후기와 함께 입소문을 탔다.
지난 8일 공개를 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가 5위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 뷰를 달성했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8일 공개 후 하루 만에 디즈니+ 한국 TOP10 TV쇼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에 오른 후 8일 연속 왕좌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과 쾌감을 자아내는 군더더기 없는 액션, 탄탄한 스토리 속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 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또한 작품은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신호등 평점 97.72%를 기록 중이다. ‘K-다크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이 종영까지 ‘이야기의 힘’을 지키며 <무빙>을 잇는 디즈니+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위에는 중반부 돌입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 중인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올랐고,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은열)가 7위다. 2막에 돌입한 이 작품은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 디바의 꿈을 향해 직진하는 서목하(박은빈 분)의 도전기와 함께 RJ 엔터의 지분을 두고 전쟁을 시작한 윤란주(김효진 분)와 이서준(김주헌 분), 옛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의 추적을 피하는 강보걸(채종협 분), 강우학(차학연 분) 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부터 가족 간의 아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빠른 전개와 잔잔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의 후반부 스토리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8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5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사랑의 신’이 없어진 솔로나라 17번지의 이야기가 방송되며 화제를 모았다. 17기 멤버들은 랜덤 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모두가 원하지 않는 상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며 탄식을 자아냈다. 스튜디오 MC들은 “사랑신이 안 도와줬다”, “어떻게 이렇게 되지”, “랜덤 데이트 망했다”고 경악했다. 3MC의 절규를 이끈 렌덤 데이트가 17기 로맨스의 판도에 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9위에는 지난 3일 공개 후 흥행 질주를 멈추고 하락세에 접어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극본 이남규)가 자리했고,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연출 김정식·이경식, 극본 백미경)이 10위다.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의 신종 범죄 소탕 프로젝트를 담은 이 작품은 마약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 등으로 7~8%대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종영까지 단 4화만을 남겨둔 이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