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8일 – 힐링의 시간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콘크리트 유토피아’-‘밀수’ 흥행ing ‘웰컴투 삼달리’ UP→실종된 ‘스위트홈2’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스위트홈2>가 사라졌다.
12월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밀수(Smugglers)다. 이어 △소년시대(Boyhood)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사랑한다고 말해줘(Tell Me That You Love Me) △마이 데몬(My Demon) △나는 SOLO(I’m SOLO)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비질란테(Vigilante) 순으로 차트인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1위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마녀>의 스토리보드와 <가려진 시간>의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병헌-박서준-박보영-김선영-김도윤-박지후 등이 출연한다.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한 작품은 지난 8월 9일 개봉 후 센스 있는 연출과 각색, 탄탄하고 촘촘한 스토리, 다양한 인간 군상과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담아낸 이야기, 입체적인 캐릭터를 찰떡같이 살린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으며 호불호를 끌 수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물임에도 불구하고 38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5일부터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 플랫폼 구독자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틀 연속 왕좌를 지키며 국내 텐트폴 영화의 힘을 발휘 중이다. 또한 넷플릭스와 티빙 영화 차트 최상단에 오른 이 작품은 이날 각 플랫폼 드라마-영화 통합 차트에서도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작품은 OTT에서 올해 개봉 국내 영화 중 흥행 2위에 올랐던 류승완 감독의 <밀수>보다도 뜨거운 기세로 왕좌를 지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밀수> 또한 차트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장식하고 있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는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넷플릭스와 티빙, <밀수>는 디즈니+ 등 SVOD를 공개 중인 플랫폼의 수와 종류가 다르기도 하지만, 그만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향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 OTT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 흥행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새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2위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주는 스토리와 남자 주인공 지창욱의 출구 없는 순애보 매력 등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5%대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린 <웰컴투 삼달리>는 12월 네티즌 어워즈 드라마대상 부문 8위까지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단 2화 만에 네티즌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 시작한 것. 네티즌 어워즈 드라마대상 부문은 방영 중인 작품부터 인기리에 종영한 작품, 종영 후 벌써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드라마들이 후보에 오른다. 흥행에 청신호를 킨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4위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다.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등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오늘(8일) 공개되는 5, 6화에서 기억을 되찾은 진짜 아산 백호 경태(이시우 분)로 인해 정체가 발각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친구들에게 대접받던 꿀 같은 시간이 끝나고 다시 누군가에게 흠씬 두들겨 맞게 된 병태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개봉작 중 <밀수>를 뛰어넘고 흥행 2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작품으로 다시 재조명받고 있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5위에 자리했고,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가 6위다. ENA를 통해 월화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이 작품은 ‘겨울 감성’을 가득 담은 정통 로맨스로 호평받으며 순항 중이다.
7위에는 8일과 9일 방영되는 5, 6화에서 ‘미래 家(가)’와 본격적으로 부딪히기 시작하는 도도희(김유정 분), 구원(송강 분)의 모습을 예고한 SBS 새 금토극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이 올랐고, 지난 6일 솔로나라 17번지의 최종 선택과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가 8위다. 이번 17기는 상철-현숙 한 커플을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화 방영 후 공식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근황을 전한 상철과 현숙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현커’라고 밝히며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했다.
U+ 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가 9위로 등장했다.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4일 4개의 에피소드를 한 번에 오픈한 후 공개 당일 U+ 모바일tv 전체 시청건수 1위에 오르는 등 <하이쿠키>를 이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기 시작한 이 작품이 넷플릭스 1위까지 올랐던 <하이쿠키>의 바통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가 5위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에서 11월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며 K-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을 자랑했다. 지난 11월 29일 종영 후 지금까지도 미공개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의 여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연출 이응복, 극본 김칸비)가 오늘(8일)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0년 공개된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전작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스토리와 너무 방대해진 세계관, 시즌1 주역 캐릭터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분량 실종 등으로 ‘불호’를 사며 공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오늘 차트에서 벗어난 것. 작품은 지난 1일 공개 후 이틀간 왕좌를 지킨 후 하락세를 기록, 어제(7일) 차트에서는 5위까지 내려앉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었다. <스위트홈>이 오는 2024년 여름 공개 예정인 시즌3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