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12일 – 한국 영화 만세!
1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상단 탈환 이영애 ‘마에스트라’ 6위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단단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
12월 12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밀수(Smugglers)다. 이어 △소년시대(Boyhood)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마에스트라(Maestra: Strings of Truth) △열녀박씨 계약결혼뎐(The Story of Park’s Marriage Contract)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운수 오진 날 파트2(A Bloody Lucky Day) △스위트홈 시즌2(Sweet Home2) 순으로 차트인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1위를 탈환했다.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8월 개봉 후 384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 흥행에 성공, OTT로 무대를 옮긴 후에도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차트 상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작품은 특히 극장에서 514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2위를 차지했던 <밀수>(감독 류승완)보다 더 높은 순위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넷플릭스와 티빙, <밀수>는 디즈니+ 등 공개되는 플랫폼에서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향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김종수-고민시 등이 출연한 <밀수>는 3위에 자리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의 이 같은 흥행세는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초 올해 한국 영화는 팬데믹 이후 찾아온 ‘한국 영화 위기’에 맥을 못 추며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채 퇴장해야 했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병헌 감독조차 112만 명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스크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부흥기를 이끄는 듯했지만, <엘리멘탈> 등 외화의 공세에 다른 작품들은 큰 기세를 펼치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이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 또한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두 작품 모두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호불호가 갈리는 디스토피아 장르고 <밀수>는 뻔한 스토리의 범죄 오락물이기 때문. 하지만 두 작품은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3>를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극장에서의 기세에 이어 OTT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작품의 흥행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U+ 모바일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다.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4일 U+ 모바일tv를 통해 공개를 시작, 7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폭넓은 시청자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U+ 모바일tv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인 <하이쿠키>가 성공적으로 종영하며 바통을 이어받은 <밤이 되었습니다>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시청자들은 “무서운데 재밌어서 눈 가리고 봤다”, “1화 보면 멈출 수가 없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4위다. 지난 11월 24일 공개를 시작한 후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등극, 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8일 5, 6화 공개 후 첫 주 대비 쿠팡플레이 총 시청량이 934% 폭증,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또한 작품은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에까지 오르며 OTT 오리지널과 TV 드라마를 포함,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로 자리했다. 매주 출구 없는 매력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 작품이 다음 주에는 어떤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 토일 드라마 두 편이 뒤를 이었다. 5위는 JTBC 새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담은 이야기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미장센과 추억을 자극하는 OST 등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하며 순항 중이다.
tvN 새 토일극 <마에스트라>(연출 김정권, 극본 최이윤·홍정희)가 6위로 등장했다. 이영애 주연작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9일과 10일 시청률 4.2%, 4.8%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와 마에스트라가 된 이영애 등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인 만큼, 순조로운 행보를 기대해 본다.
7위에는 최근 방영분에서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시청률 두 자릿수를 엿보고 있는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극본 고남정)이 자리했고,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8위다. 12.12 사태를 배경으로 제작된 <서울의 봄>은 <남산의 부장들>을 비롯해 <1987>, <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등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했던 작품들의 역주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8일 파트2(7~10화)를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이 9위다. 이성민-유연석-이정은 등 주연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력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등으로 호평받은 이 작품은 3주 연속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명 원작 웹툰의 세계관을 넓힌 스토리와 원작과 다른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이끌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연출 이응복, 극본 김칸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