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12월 2주차 디즈니·쿠팡·애플·왓챠 TOP3 – 웃음과 사랑의 계절
12월 2주차 위클리 OTT 랭킹 디즈니·쿠팡·애플·왓챠 TOP3 TOP3까지 톺아보는 주 1회 차트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12월 둘째 주 디즈니+, 쿠팡플레이, 애플TV+, 왓챠 TOP3 순위를 살펴본다.
디즈니+(Disney Plus)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 Vigilante>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1월 29일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종영한 후에도 꾸준히 차트 왕좌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비질란테>는 촬영 중 실제로 몰카범을 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대기하던 와중 한 여성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뛰어가자 무술팀이 앞서 나간 남자를 쫓아 잡았다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무술팀이 잡은 남자가 몰카범이었음이 밝혀졌다.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나쁜 놈들을 사적으로 심판한다는 스토리인데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니까 ‘정말 세상의 범죄자들을 심판하라는 뜻인가’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위는 지난 6일 공개를 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사운드트랙 #2 Soundtrack #2>다.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금새록 분)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 연인 수호(노상현 분)과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 케이(손정혁 분)과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박형식-한소희 주연의 <사운드트랙 #1>과는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하며 차트인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Tell Me That You Love Me>가 3위로 등장했다. 일본 TBS 텔레비전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손으로 말하는 청각장애인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고,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배우 지망생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11월 27일 지니TV와 ENA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이 작품은 ‘멜로 장인’ 정우성이 11년 만에 주연을 맡은 클래식 멜로이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 유연석과 그려낸 가슴 찡한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현빈의 주연작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또한 작품은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한 최근 드라마들 사이에서 따뜻한 감성을 담은 정통 멜로로 연말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Boyhood>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먹이사슬 최하위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옆 동네의 충남부여농업고등학교에 전학간 후 하루아침에 부여 일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8일 5, 6화 공개 후 쿠팡플레이에서의 시청량이 첫 주 대비 935%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이번 주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왕좌 행진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매주 시청량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에는 쿠팡플레이의 단골 손님이자 대한민국 대표 예능 MBC <무한도전 Infinite Challenge>이 자리했고, 쿠팡플레이의 원조 효자 콘텐츠이자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쇼 <SNL 코리아 Saturday Night Live Korea>가 3위로 오랜만에 차트인했다. 사회적 풍자를 담은 에피소드와 유쾌한 이야기로 매 회차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SNL 코리아>의 인기를 견인한 주역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배우 주현영은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맑눈광’으로 인기를 끈 김아영은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중이다. ‘MZ 스타’로 주목받은 지예은과 윤가이 또한 유튜브에 출연만 하면 조회수 ‘대박’을 기록하며 유튜브 섭외 1순위로 올라섰다.
애플TV+(AppleTV Plus) 1위는 <리치 아메리칸 걸스 The Buccaneers>다. 1870년대 고리타분한 영국 런던의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다섯 명의 발칙한 미국 소녀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1월 8일 공개된 후 “미국판 <브리저튼>이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출신의 작가 이디스 와튼이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더 소사이어티>, <시에라 연애 대작전>의 배우 크리스틴 프로세스, <맘마미아2>의 조쉬 딜란 등이 출연한다.
2위에는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 <테드 래소 TED LASSO>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미식축구 코치 ‘테드 래소’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코치로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이 작품은 에미상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제71회 미국 작가 조합상 TV 코미디 시리즈 각본상, 뉴 시리즈 각본상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애플TV+의 최고 효자 콘텐츠로 우뚝 섰다.
지난 11월 17일 시즌1 방영을 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모나크: 레거시 오브 몬스터즈 Monarch: Legacy of Monsters>가 3위다. 영화 <고질라>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사건 이후 두 형제가 자신의 아버지가 연루된 조직 비밀 ‘모나크’의 진실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고질라>를 비롯해 <콩: 스컬 아일랜드> 등 ‘몬스터버스’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왓챠(WATCHA) 1위는 중국 드라마 <장월신명 Till the End of the Moon>이다. 마신 담태신(라운희 분)의 통치에 시달리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형양종 장문의 딸 려소소(백록 분)가 오백 년 전으로 돌아가 엽씨 집안의 막내딸 엽석무(백록 분)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동북공정 논란과 OST, 컨셉, 포스터 표절 논란 등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지만,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스토리로 2주 연속 왕좌를 지키는 중이다.
2위에는 지난 7월 TV 애니메이션 2기 방영을 시작한 이후 매주 빠짐없이 차트를 지키고 있는 일본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Jujutsu Kaisen>이 자리했고, 10년 전 무림에서 이름을 날리던 사고문의 문주였으나 은퇴 후 시골 의사로 유유자적 살고 있는 이연화(이상이 분)와 그의 친구 방다병(증순희 분)이 함께 다시 강호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 중국 드라마 <연화루 Mysterious Lotus Casebook>가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