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26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불안한 출발 ‘경성크리처’
2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경성크리처’, 공개 직후 아쉬움 속출
‘삼달리’-‘모래에도’ 청춘 로맨스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혹평에서 비롯된 뜨거운 화제성.
2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700억원 대작’으로 기대를 모은 <경성크리처>가 쏟아지는 혹평 속에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차지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을 배경으로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경성크리처>는 촬영 기간만 2년이 걸린 대작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공개 직후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달픈 스토리로 그려낸 색다른 괴수물”이라는 호평은 극히 일부인 데 반해 “부실한 캐릭터와 어색한 연출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혹평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아쉬움의 평가를 내놓은 이들은 “주요 캐릭터의 설득력이 부족한 데다, 극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전개가 허술해 시청하는 내내 혼란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두 주연배우의 연기 또한 어색하게 겉돈다는 평가다. 한 네티즌은 “캐릭터와 공감대가 형성되면 극의 재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 파트1의 7화까지 모두 봤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다는 결론만 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2023년 K-오리지널 콘텐츠의 대미를 장식하며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마친 <경성크리처>가 초반의 혹평을 딛고 무사히 다음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에 오른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은 악마의 능력을 되찾은 구원(송강 분)의 반전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오리지널 쇼 <솔로지옥>은 4위에서 오늘 오후 공개될 6·7화를 준비하고 있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는 5위로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ENA 새 수목극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6위로 차트인했다.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일 첫 방송과 동시에 “건강한 청춘 로맨스의 등장”이라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작품을 위해 14kg이나 증량해 씨름 선수로 완벽 변신한 장동윤을 비롯해 오유경,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 등 청춘 배우들의 열연 또한 많은 이가 꼽은 관전 포인트. 제작진은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를 통해 청춘의 끝자락에서 다시 꽃을 피우는 이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진정성과 이들의 시너지를 눈여겨봐 달라”고 전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금토극 <웰컴투 삼달리>다. 최근 방송에서는 용필(지창욱 분)의 아버지 상태(유오성 분)와 삼달(신혜선 분) 가족 간의 불편한 관계가 한층 수면 위로 올랐다. 용필과 다정히 길을 걷다 상태를 마주한 삼달은 눈을 내리깐 채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고, 그런 딸을 마당에서 지켜보던 미자(김미경 분)도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심장 질환을 앓아 온 미자의 애타는 마음은 위기를 불러왔다. 매년 찾아오는 고사리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물질을 하러 나선 미자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고, 해경으로부터 엄마의 실종 소식을 전해 들은 삼달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역대급 위기 속에 반환점을 돈 <웰컴투 삼달리>가 향후 전개될 후반부에서 무사히 삼달 가족의 재회를 그리며 해피엔딩을 향해 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2위에 오른 tvN 토일극 <마에스트라>는 20년 만에 만난 모녀 차세음(이영애 분)과 배정화(예수정 분)가 벗어날 수 없는 유전의 굴레에서 이별을 맞이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3위를 기록한 JTBC <최강야구>는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시구로 포문을 연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대학리그 올스타팀전이 눈길을 끌었다.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4위로 순항 중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의 몫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다수의 특집 프로그램이 편성됐음에도 전현무-박나래-이장우의 ‘제3회 팜유 세미나’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진 모양새다. 22일 방송에서 이들 ‘팜유즈’는 대만의 메가 히트 드라마 <상견니>를 패러디하며 현지 음식 정복에 나섰다. 먼저 대만에서 유명한 족발가게에 방문한 이들은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족발을 끊임없이 리필하는 것도 모자라 밥을 ‘마시듯’ 해치웠다.
이어진 대만 MZ들의 핫플레이스 ‘심계신촌’ 거리 방문에서 이들은 팜유즈를 알아보고 반기는 현지 팬들과 사진을 찍어 주며 훈훈한 팬 서비스를 선사했고, 디저트의 신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 고구마볼을 사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팜유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전현무의 약속과 함께 1박 2일 동안 알차게 진행된 제3회 팜유 세미나는 막을 내렸다.
2위를 기록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6일 차를 맞아 모론다바를 떠나 수도 안타나나리보(이하 타나)에서 첫 개인 시간을 보내고 기안84의 생일 파티를 즐기는 기안84- 빠니보틀-덱스의 이야기를 전했고, 3위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연우(이세영 분)가 조선으로 돌아가야 태하가 목숨을 보전할 수 있다’는 진실을 밝히며 순탄치 않은 후반부 전개를 예고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완전체 출격으로 화제를 모은 SBS <런닝맨>은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