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18일 – 걸스 파워

1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안방극장 점령한 여성 서사
에미상 8관왕 ‘성난 사람들’ 역주행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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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넘고 정의 구현하는 언니들.

1월 1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밤에 피는 꽃(Knight Flower) △나의 해피엔드(My Happy Ending)다. 이어 △외계+인 1부(Alienoid) △성난 사람들(Beef)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나 혼자만 레벨업(SOLO LEVELING)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Lift) △고려 거란 전쟁(Korea-Khitan War) △이재, 곧 죽습니다(Deaths Game) 순으로 차트인했다.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드라마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차트 최상단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작품들은 모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에 내세운 드라마들. 남편과 절친 등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비참한 순간을 맞이했던 여성들의 복수극부터 밤이 되면 담을 넘고 정의를 구현하는 수절 과부까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활약 중이다.

1위는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면서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일 시청률 5.2%로 첫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방영분에서 시청률 7.8%를 기록, 상승 곡선을 그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작품의 인기에 원작 웹툰도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2020년~2021년 연재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뜨거운 인기에 웹툰으로도 제작됐던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던 원작 웹툰은 지난 1~10일 합산 거래액이 방영 전 열흘(지난해 12월 22~31일) 대비 17.1배 증가, 조회 수는 8.1배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태국에서는 합산 거래액이 직전 10일 대비 55.4배 급증했고, 조회 수가 36.2배 증가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MBC 새 금토극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극본 이샘·정명인)이 2위다.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차 수절 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낮에는 조신한 모습을 보이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정의 실현에 나서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소재와 시원하면서도 유쾌한 스토리로 단 2화 만에 시청률 8.2%를 기록, 무서운 기세로 안방극장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3위는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연출 조수원, 극본 백선희)다. 진정한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서재원(장나라 분)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이 작품은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휘몰아치는 전개와 뒤통수가 얼얼한 충격적인 반전,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을 이끌며 차트 상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후속편 개봉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4위에 올랐고, 지난해 4월 공개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연출·극본 이성진)이 5위로 등장했다. 한국계 감독인 이성진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아 공개 당시에도 국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감독상(이성진), 작가상(이성진),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등 8관왕을 기록, 방송계의 최고 권위 시상식을 휩쓸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삶을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또한 한국계 감독과 배우가 힘을 합친 만큼 한국적인 소재도 많이 등장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3관왕,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즈 4관왕 등을 기록했다.

6위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신혜선과 지창욱의 청정 무해 로맨스를 담은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다. 오는 21일 종영을 앞둔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잔잔한 감동과 유쾌함이 넘치는 이야기를 예고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방극장에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던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로 피날레를 맞이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동명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 7위에 자리했고,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배우 NS윤지의 첫 할리우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감독 F. 게리 그레이)가 8위다.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모인 국제 강도단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통쾌한 범죄 오락물로 ‘킬링타임용’ 작품으로 등극,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9위는 최근 2막에 돌입한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고, ‘N차 정주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가 10위를 장식했다. 지난 5일 파트2(5~8화)를 공개하며 종영했던 이 작품은 액션, 멜로, 스릴러, 공포, 판타지, 휴먼 드라마, 코믹, 누아르, 형사물, 학원물 등 다채로운 장르와 서인국-박소담을 비롯해 이야기를 다채롭게 채운 시크릿 캐스트들 등으로 호평을 이끌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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