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1/25 티빙·넷플·웨이브 – 유쾌 통쾌 액션 영화

25일 OTT 영화 랭킹
‘트랜스포머7’ 티빙-파라마운트+ 1위
‘천박사’-‘용감한 시민’, 킬링타임용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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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액션 영화 세 편이 BIG3 OTT 영화 차트를 점령했다.

티빙(TVING) 영화 부문 1위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이다. 지난 19일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화 차트 왕좌에 등극한 것. 작품은 아직 개별 구매가 필요한 TVOD 서비스로 공개 중인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등 다른 OTT 플랫폼과 달리 티빙에서 구독료 만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는 중이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우주를 집어삼키려는 강력한 빌런 유니클론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크리드2>의 스티븐 카플 주니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출한 마이클 베이 감독을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고, 배우 앤서니 라모스-도미니크 피시백-로런 발레스가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오리지널 <트랜스포머> 시리즈 3부작, 시리즈의 리부트 2부작, 번외편 <범블비>를 포함한 전체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영화로, 실사화된 작품들과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세계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비스트 워즈>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오리지널 1편의 배경보다 13년 전인 1994년 미국의 뉴욕 브루클린과 페루의 마추픽추를 배경으로 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자동차들이 로봇으로 변신하고, 거대한 로봇들이 우주 전쟁을 펼치는 웅장하고 신선한 스토리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로 선정하며 한국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작품은 한국에서 전 세계 개봉일인 2023년 6월 9일보다 사흘 빠른 6월 6일 국내 팬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사로잡겠다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작품은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역대 작품을 뛰어넘는 영상미와 화려한 볼거리, 숨 돌릴 틈 없는 강렬한 액션, 과거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감성과 새로운 로봇인 동물 로봇 군단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출격을 알렸지만, 일주일 전 개봉했던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의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의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개봉 2주차부터는 <플래시>, <엘리멘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등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 스크린 레이스를 시작,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의 상위권 행진을 방해했다. 작품은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4위, 3주차에는 6~7위로 하락세를 걸었고, 4주차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최저 관객 수를 기록했던 <범블비>(156만 명)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6만 관객으로 씁쓸하게 퇴장했다.

글로벌 성적도 좋지 못했다. 작품은 개봉 직후 북미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2주차 진입과 동시에 <플래시>에게 왕좌를 내어주며 흥행에 실패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의 월드 와이드 최종 성적은 약 4억3,897만 달러(한화 5,861억9,653만 원)로, 마케팅비를 포함한 실질적인 손익분기점 5억 달러(한화 6,677억 원)를 넘기지 못했다.

팬데믹 이후 장기 시리즈물의 침체, 쟁쟁한 할리우드 신작들의 개봉 등 다양한 요소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의 실패 원인으로 꼽혔지만, 많은 관객들은 무엇보다 기존 오리지널 <트랜스포머>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연출과 전개가 흥행 실패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1, 2, 3편과 리부트 1, 2편을 연출했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기대하고 본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린 것.

또한 로봇 캐릭터들의 전쟁 초기 시점을 다루는 작품이지만, 이전 시리즈에서 믿음직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며 이야기의 중심까지 묵직하게 잡았던 옵티머스 프라임 캐릭터와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 휠잭 등의 설정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 같다”는 평가와 함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맥시멀의 첫 등장이 담긴 작품임에도 맥시멀들의 약한 존재감은 비판을 이끌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임에도 어색한 CG 퀄리티, 극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는 BGM 등 또한 호불호의 원인이 되며 아쉬움을 샀다.

반면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와는 다른 매력에 일부 관객들은 “신선하다”, “인기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가 담겨 있어서 재밌다”, “기존 시리즈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새롭게 시도한 점들이 눈에 띈다” 등의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큰 호불호로 극장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했던 이 작품이 OTT 시청자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DR. CHEON AND LOST TALISMAN>이다.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티빙 영화 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비록 티빙에서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 왕좌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지만, 공개 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차트를 지키며 극장에서 못다 이룬 흥행의 꿈을 펼쳤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이 작품은 1월 3주차에 글로벌 100만 뷰-160만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8위에 자리하며 글로벌 흥행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19일 넷플릭스 공개 후 단 3일 만에 이룬 성과로, 앞으로의 성적에도 기대감이 높아졌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은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에게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 분)이 찾아와 거액의 수임료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후렛샤, 김홍태 작가의 네이버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하며, 강동원-허준호-이솜-이동휘-김종수 등이 주연을 맡았다.

웨이브(Wavve) 1위는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 Brave Citizen>이다. 신혜선과 이준영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29일 공개 후 약 한 달간 웨이브 영화 차트 왕좌를 지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저력을 발휘했다. 공개 3일 만에 2023년 웨이브 어워즈 영화 1위에 오른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많은 시청 시간과 시청 유저로 역대급 기록을 경신한 작품인 만큼, 차트 1위 행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 또한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과 시의성 있는 스토리로 호평받은 작품인 만큼 웨이브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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