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요 신작①] 강렬한 이야기가 대세, OTT 오리지널 신작
2월의 신작, OTT 오리지널 콘텐츠 편 스릴러 장르물 가득, 기대감↑ 스핀오프-후속작의 흥행 공식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2월, OTT는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콘텐츠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드라마들과 현실 공감을 자아낼 리얼리즘 드라마, 도파민을 폭발시킬 추리 예능과 파격적인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 등이 그 주인공. 또한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오랜만에 신작을 공개하는 왓챠는 대표 오리지널 <좋좋소>의 스핀오프 드라마를 제작했고, 넷플릭스와 티빙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무장했다. 오직 OTT에서만 볼 수 있는 2월 공개 예정 드라마 4편과 예능 2편을 소개한다.
◆ 왓챠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툭하면 남친과 프사가 바뀌는 여자 이미나(김태영 분)의 20대 연애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 드라마. 지난 2021년 공개 후 “<미생>의 중소기업 버전이다”라는 호평과 함께 많은 현대인들의 공감을 샀던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작품의 대표 캐릭터인 이미나 대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에서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배우 김태영이 타이틀롤 이미나 대리를 맡았고, 임현수-고도하-박도규-문시온-이태형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장승네트워크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이미나 대리의 숨겨진 이야기와 연애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낼 예정.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이 작품이 왓챠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의 명성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부작. 7일 공개.
◆ 넷플 <살인자ㅇ난감 A KILLER PARADOX>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지난 2010년~2011년 연재된 꼬마비 작가의 네이버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툰은 파격적인 스토리와 ‘죄와 벌’이라는 묵직한 화두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2011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부문 진흥원장상(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과 김다민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최우식과 손석구를 비롯해 이희준, 김요한, 현봉식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개성 강한 캐릭터에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이야기로 극강의 몰입감을 자아내는 스릴러 드라마를 그려낼 전망. 탄탄한 원작에 믿고 보는 배우들로 라인업을 장식한 작품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8부작. 9일 공개.
◆ 디즈니+ <로얄로더 The Impossible Heir>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 드라마 <인사이더>, <미씽: 그들이 있었다>, <터치>,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등을 연출한 민연홍 감독과 최원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이재욱-이준영-홍수주가 주연 라인업을 장식했다. 작품은 가장 높은 곳에서 군림하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인간 군상으로 담아낼 예정. 또한 재벌가의 권력 싸움과 함께 흙수저와 금수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그려진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최근 웰메이드 장르물을 쏟아내는 디즈니+의 신작이자 20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새로운 대작으로 알려진 작품이 디즈니+의 웰메이드 오리지널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공개.
◆ 티빙 <피라미드 게임 Pyramid game>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이끌었던 달꼬냑 작가의 네이버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의 박소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을 필두로 장다아-류다인-신슬기-강나언-정하담-하율리-황현정-이주연-오세은 등 개성 강한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작품은 학교 폭력을 소재로 여고생들의 예측 불가한 심리와 치열한 두뇌 싸움을 섬세하고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10부작. 29일 공개.
◆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Crime Scene Returns>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인 동시에 탐정이 돼 살인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는 프로그램. 2014년 시즌1을 시작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성하며 2015년 시즌2, 2017년 시즌3를 방영했던 국내 최초 롤플레잉 추리 예능 JTBC <크라임씬>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7년 만에 컴백을 확정 지었다. JTBC가 아닌 OTT 플랫폼 티빙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지난 시리즈보다 더 거대한 스케일과 촘촘한 스토리를 펼쳐낼 전망. 특히 시리즈의 뜨거운 인기를 견인했던 장진과 박지윤, 장동민이 다시 합류, 경력직 플레이어로써 활약할 것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더해 대세 연예인 키, 주현영, 안유진이 신입 플레이어로 출연, 다채로운 매력을 더한다. 9일 공개.
◆ 넷플릭스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 Risqué Business: Netherlands, Germany>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지난해 4월과 8월 공개된 <성+인물>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일본의 다채로운 성인문화 산업을 담았던 ‘일본편’, 일상 속에 맞닿아있는 성과 관계의 다양한 양상을 가진 인물들을 밀도 있게 다뤘던 ‘대만편’에 이어 ‘네덜란드, 독일편’으로 돌아왔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네덜란드와 독일의 다양한 성에 대해 다룬 이번 시즌에서는 여러 가지 페티시부터 FKK(나체주의) 문화, 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 등 한 번쯤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생소한 성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길 예정. 아시아권이 아닌,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서양권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과 ‘성인문화’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20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