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29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월드스타 출격 ‘유퀴즈’
29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웨딩 임파서블’ 티빙 1위 등극
티모시-젠데이아 출연 ‘유퀴즈’ 이목 집중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드라마는 넷플릭스, 예능은 티빙”,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2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tvN 인기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는 티빙 차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눈에 띄었다.
티빙(TVING) 1위는 tvN 새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이 차지했다.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문상민 분)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이 <웨딩 임파서블>은 26일 첫 방송 후 단 사흘 만에 차트 1위를 꿰차며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기세를 물려받았다.
시청자들은 그간 영화나 OTT 시리즈 등에서 ‘장르퀸’으로 활약해 온 전종서의 ‘로코(로맨틱 코미디) 퀸’ 변신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작은 배역이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명 배우 아정의 모습을 당차고 생기발랄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빠르게 이어지는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을 앞세운 <웨딩 임파서블>이 써 내려갈 성적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넝쿨째 굴러온’ 특집으로 꾸며진 28일 방송에 출연한 두 사람은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대에 대한 감사함을 시작으로 배우가 된 계기, 영화 ‘듄: 파트2’를 둘러싼 각종 비하인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의 일상 속 휴식 루틴과 말 못 할 고민 등 어디서도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꺼내 놨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두 배우의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에티튜드를 만나기 위한 팬들의 시청 행렬이 이어지며 <유퀴즈>의 추가 순위 상승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5위에서 제주도행이 그려질 12화를 기다리고 있으며, 라미란-한가인-조보아-류혜영의 소탈한 유럽 여행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6위다. 종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7위로 식지 않은 열기를 자랑했고, 연애 예능을 넘어선 결혼 예능으로 눈길을 끈 Mnet <커플팰리스>는 “치열한 결혼 시장의 축소판”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JTBC 토일극 <닥터 슬럼프>는 9위에서 상위권 재입성을 위한 숨을 골랐다.
웨이브(Wavve)는 익숙한 작품들이 차트의 최상단을 장식했다. 전날에 이어 SBS 예능 <런닝맨>과 금토극 <재벌X형사>,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순서대로 1위부터 3위까지를 지키면서다. 특히 1위 <런닝맨>의 경우 최신 방영분인 르세라핌 출연분을 비롯해 700여 편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자랑, 웃음을 찾는 시청자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장식하며 ‘대한민국 대표 버라이어티’로서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시즌제로 진행된 KBS2 <1박 2일> 시리즈를 제외하면 국내 최장수 예능인 만큼 <런닝맨>의 차트 최상단 수성은 쉽게 방해받지 않을 전망이다.
MBC 일일극 <세 번째 결혼>은 4위에 안착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5위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은 이현이-홍성기 부부의 집을 찾은 이지혜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7위에 오른 ENA·SBS Plus <나는 SOLO>는 ‘모태 솔로 특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19기 솔로남들의 ‘불꽃 직진’ 행보가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전지적 참견 시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으로 꽉 찬 하위권을 형성했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 역시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1위 독주 체제 아래 잔잔한 흐름이 이어졌다. 박신혜와 박형식의 완벽한 연기와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JTBC <닥터슬럼프>가 2위로 1위 <살인자ㅇ난감>을 바짝 뒤쫓았고, 전날 잠시 숨을 고른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이 3위로 올라선 것.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은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를 MC 신동엽과 성시경의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성+인물>만의 유쾌한 인물 탐구로 조용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화끈하고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로 가득 찬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이 다음 시즌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4위에서 이번 주말 방영될 마지막 이야기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며,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탄생한 미국 오리지널 시리즈 <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벌써부터 시즌2를 외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5위로 차트의 중위권을 수성했다. 전날 잠시 주춤했던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는 6위로 뛰어올랐고, tvN 2022년 방영작 <고스트 닥터> 역시 뒤늦은 정주행 열풍에 힘입어 7위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