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화제성 1위 출발, 신드롬의 서막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3월 1주차 ‘눈물의 여왕’ 드라마-출연진 싹쓸이 ‘피라미드 게임’ 2위 수성, 뜨거운 상승세
큰 게 왔다.
tvN 새 토일극 <눈물의 여왕>이 3월 1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에 등극했다. 지난 9일 첫 방송 이후 이틀 만이다. 작품은 화제성 조사를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중 뉴스,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화제성 점유율은 28.65%로, 2위에 오른 <피라미드 게임>의 화제성 점유율(10.68%)보다 2.5배 이상 앞선 점수다. 또한 주연을 맡은 김수현과 김지원은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자리했다. 두 사람의 화제성 점유율은 각각 11.91%, 10.35%로, 3위(4.73%)보다 2배 이상 높은 성적이다.
화제성뿐만이 아니다. 지난 9일 시청률 5.9%로 스타트를 끊은 <눈물의 여왕>은 2화에서 시청률 8.7%를 기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안방극장의 판도를 제대로 흔들었다. 또한 작품은 첫 방송과 함께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최상단으로 등장했고,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6위에 안착했다. 작품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눈물의 여왕>의 폭발적인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수현과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도시남녀의 사랑법>,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로코퀸으로 거듭난 김지원이 처음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기 때문. 또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와 공동 연출자·CP로 활약했던 김희원, 장영우 감독이 다시 한번 뭉친 점은 방영 전부터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증폭시켰다. 지난 2019년~2020년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최고 시청률 21.7%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OTT에서 가장 많이 본 전 세계 콘텐츠 4위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베일을 벗은 작품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듯 첫 1, 2화부터 유쾌하고 예측 불가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구조에서 남, 여의 위치를 바꾼 역 클리셰 스토리는 재벌과의 결혼, 이혼, 시한부 등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소재들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흥미를 자극했다. 김수현과 김지원의 외모와 연기 케미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너무 멋지고 예쁘다”, “김지원 스타일링 좋다”, “역대급 케미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현우(김수현 분)의 3년차 결혼 생활 속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수현과 김지원을 필두로 박성훈-곽동연-이주빈-김갑수-이미숙-정진영-나영희-김정난-전배수-김도현-황영희-장윤주 등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2위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다. 지난 2월 29일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전주 대비 화제성이 37.1% 증가, 신작들의 등장과 함께 격변의 변화를 겪고 있는 화제성 차트에서 지난주에 이어 굳건히 2위를 지키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화제성 상승의 주역은 배우 장다아와 김지연. 첫 연기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장다아는 출연자 부문 8위, 한층 깊어진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김지연은 10위에 자리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학원 서스펜스 스릴러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재된 달꼬냑 작가의 네이버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김지연-장다아-류다인-신슬기-강나언-정하담-하율리-황현정-이주연-오세은 등이 출연한다.
지난 10일 종영한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 3위다. 막판 4주 연속 화제성이 증가했던 작품은 대장정의 마무리와 함께 화제성이 폭발하며 상위권에 안착, ‘유종의 미’를 거두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작품은 성적과 별개로 논란을 겪으며 아쉬움을 사고 있다. 작품 속 마지막 전투로 그려진 귀주대첩의 일부 중요 장면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됐다는 의혹을 받은 것.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 측은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4위는 tvN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이다. 지난주 3위로 스타트를 끊었던 이 작품은 신작 <눈물의 여왕>과 종영작 <고려 거란 전쟁>의 기세에 한 계단 주저앉았지만, 주연을 맡은 전종서와 문상민이 출연자 부문 3, 4위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연이 되기 위해 재벌 3세 남사친(남자사람친구)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문상민 분)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가 5위다.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방송 첫 주 화제성 왕좌로 등장하며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한 주 만에 중위권으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배우 김남주의 열연과 차은우의 연기 변신, 몰입감을 높이는 촘촘한 전개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다음 주에는 더 높은 화제성으로 찾아올 전망. 주연을 맡은 김남주와 차은우는 출연자 부문 5, 6위에 자리했다.
6위는 종영까지 2화만을 남겨 둔 박형식, 박신혜 주연의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차지했고, 통쾌하고 화끈한 사이다 스토리로 “SBS 히어로물의 계보를 제대로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SBS 금토극 <재벌X형사>는 7위다. 이어 8위에는 오는 17일 51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KBS2 토일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올랐고, 디즈니+에서 공개 중인 오리지널 드라마 <로얄로더>가 9위, 지난 7일 웃음 가득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가 10위다.
3월 1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3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