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원 기자

수면 위로 재부상한 티빙-웨이브 합병설, 더 간절한 건 웨이브?

수면 위로 재부상한 티빙-웨이브 합병설, 더 간절한 건 웨이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설이 또다시 나왔다. 지난 2020년부터 두 회사의 합병설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제기됐다. 올해만 해도 벌써 두 번째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합병이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몇 년째 합병설만 나도는 티빙–웨이브 이달 초 OTT 업계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구창근 CJ ENM 대표이사 등이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일본 드라마의 한국 수입 제한 없어진단 소식에, OTT 업계 ‘활짝’

일본 드라마의 한국 수입 제한 없어진단 소식에, OTT 업계 ‘활짝’

앞으로 일본 드라마를 케이블이나 OTT채널을 통해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콘텐츠에 가해지는 차별적인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는 문화 잠식을 우려해 일본 영화물을 제외한 콘텐츠 수입을 제한해 왔다. 미디어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규제 폐지의 배경에는 해외에서 호평받는 한국 콘텐츠와 일본 콘텐츠 간의 퀄리티 차이가 가시화됨에 따라 문호를…

흥행 위해 막대한 돈 먹는 OTT, 콘텐츠 아닌 다른 수익 창출도 고려해야

흥행 위해 막대한 돈 먹는 OTT, 콘텐츠 아닌 다른 수익 창출도 고려해야

전 세계 OTT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탓에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심지어 투자 시장마저 얼어붙으며 업계는 ‘생존’이라는 키워드까지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 말고는 돌파구가 없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OTT 산업의 실상, 넷플릭스 빼고 전부 고전 중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미디어 업계의 중심축은 TV, 극장 등 전통 미디어에서 OTT로…

외면하는 관객들에 ‘휘청’이는 극장, OTT에 밀려 카드업계 혜택도 손절 중

외면하는 관객들에 ‘휘청’이는 극장, OTT에 밀려 카드업계 혜택도 손절 중

CJ CGV의 주가가 1만원 밑에서 거래되면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에 따른 극장 사업의 쇠퇴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객들은 특별한 일 없이 극장을 찾지 않으며, 이같은 소비자들의 변화에 따라 카드 업계 역시 기존 신용카드 혜택으로 선호해 온 극장 할인 등의 혜택을 OTT 서비스 관련 혜택으로 전환하고 있다. CJ CGV의 추락, 극장 찾는 관객 없어 1만원…

‘인어공주’와 함께 가라앉고 있는 디즈니, ‘인디아나 존스’가 구해줄 수 있을까?

‘인어공주’와 함께 가라앉고 있는 디즈니, ‘인디아나 존스’가 구해줄 수 있을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으로 명성 높은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창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연이은 콘텐츠 실패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하반기에 기대작을 내놓지 못하면 이같은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곧 개봉할 <인디아나 존스5: 운명의 다이얼>의 흥행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에 구조조정 단행한 디즈니, 한국 OTT팀도 해체 지난 5월 발표한 디즈니의 1분기 실적은…

디즈니+ 코리아 국내 OTT팀 사실상 해체, 부진한 성과와 불투명한 제작구조 탓

디즈니+ 코리아 국내 OTT팀 사실상 해체, 부진한 성과와 불투명한 제작구조 탓

최근 디즈니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는 디즈니 코리아 OTT 콘텐츠팀 15명이 해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즈니 콘텐츠팀이 사라진 것으로 안다”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잠정 보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코리아(이하 디즈니 코리아) 초창기부터 콘텐츠 제작을 맡았던 아크미디어로 인해 미국 본사에서도 따로 내부팀을 유지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

재발한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말만 강력한 대응 아닌 ‘진짜’가 필요한 때

재발한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말만 강력한 대응 아닌 ‘진짜’가 필요한 때

지난 4월 불법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 이후 유사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누누티비 시즌2 운영진은 “기존 누누티비의 레이아웃만 참고했을 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으나 세간에서는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이 돌아와 사이트를 부활시킨 게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OTT 플랫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곧바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부활한 누누티비, OTT 저작권 침해 심각 최근 확인된…

전기통신사업법 전면개정, 플랫폼 자율규제·망 중립성 법제화

전기통신사업법 전면개정, 플랫폼 자율규제·망 중립성 법제화

40년 전, 공중전기통신사업법으로 도입된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을 전면개정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관련된 논의가 있어왔다. 그동안 정부는 부가통신사업자, 즉 구글이나 카카오, 티빙, 넷플릭스 등 일정 기준 이상 트래픽을 유발하는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들이 서비스 안정수단을 갖추도록 요구하는 일명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 이하 넷플릭스법 등을 통해 꾸준히 부분개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계속된 전기통신사업법의 일부개정에는 한계가 있어 전면개정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과기부가…

‘OTT 오리지널 확대’ 스튜디오드래곤, 최대 매출 기록

‘OTT 오리지널 확대’ 스튜디오드래곤, 최대 매출 기록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OTT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매출 극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8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20.4% 늘어난 178억원이다. 회사는 최근 선보인 디즈니+의 <형사록>과 공개를…

‘욘더’ 이어 ‘몸값’까지, 해외 진출 속도 높이는 티빙

‘욘더’ 이어 ‘몸값’까지, 해외 진출 속도 높이는 티빙

티빙의 글로벌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이어 <몸값>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로 하면서다.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며 일어나는 재난을 그린 스릴러로, 각자의 캐릭터들이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광기의 사투를 벌인다. 파격적인 원작에서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서 나아가 색채가 강한 세 배우…

유재석도 안 통했다…OTT 예능 잔혹사

유재석도 안 통했다…OTT 예능 잔혹사

지난해 <오징어게임>에서 올해 <수리남>으로 이어지는 한국 OTT 드라마의 인기와 달리 OTT 예능 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종영한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은 당시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9위에 랭크되며 한국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동안 글로벌 OTT 오리지널 예능이 이른바 ’19금’을 내세운 자극적인 콘텐츠였던 것과 비교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점점 짧아지는 OTT 오리지널…“덜어낼수록 좋아”

점점 짧아지는 OTT 오리지널…“덜어낼수록 좋아”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벼운 호흡으로 이용자들에게 선을 보이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드라마 한 편이 회당 1시간, 12~16부작이었던 관습이 바뀌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총 6부작 중 3회를 먼저 선보였다. 해당 작품의 회당 평균 러닝타임은 35분 내외로, 4일 공개되는 후반 3회를 더해도 210분(3시간 30분)에 불과하다. 티빙에 따르면 <몸값>은 티빙의 역대 오리지널…

공정위 “티빙-시즌 합병, OTT 산업 경쟁력 강화 예상”

공정위 “티빙-시즌 합병, OTT 산업 경쟁력 강화 예상”

오는 12월 예정된 티빙과 시즌의 합병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OTT 산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국내 OTT 사업자들인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일각에서 제기된 OTT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공정위는 “OTT 시장에서 콘텐츠 중심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빙과 시즌의 합병은 양질의 콘텐츠 수급 및 제작역량을…

쿠팡플레이의 이강인 카드, 방통위 “문제 없어”

쿠팡플레이의 이강인 카드, 방통위 “문제 없어”

쿠팡플레이가 인기 해외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하며 방송계에서 ‘보편적 시청권’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19일 쿠팡은 2023년~2028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2위 스페인 라리가의 한국 판권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자사의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라리가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SPOTV와 SPOTV NOW에서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라리가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쿠팡은 라리가의 중계권을 확보하는…

술·담배·욕 난무…전 연령이 즐기는 OTT 이대로 괜찮나

술·담배·욕 난무…전 연령이 즐기는 OTT 이대로 괜찮나

“야 현규야. X질래? 너 미쳤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의 한 출연자가 한 말이다. 이 말은 편집 없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OTT 콘텐츠 속 음주 및 흡연, 비속어의 남발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OTT 콘텐츠가 방송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15세 이상 관람가 콘텐츠에서도 음주-흡연 ‘버젓이’ 2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익숙한 이야기의 힘…OTT 휩쓴 속편, 영화계는 리메이크로 응수

익숙한 이야기의 힘…OTT 휩쓴 속편, 영화계는 리메이크로 응수

익숙한 이야기의 힘이다. 최근 OTT를 중심으로 속편, 프리퀄 등 파생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영화계에서도 리메이크로 응수하고 나섰다. 27일 국내 OTT 통합 랭킹에는 디즈니+의 <범죄도시2>와 티빙 <환승연애2>가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두 작품 모두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 제작으로 이어졌고, 원작의 인기를 뛰어넘은 케이스다. 올해 5월 극장에서 개봉해 1,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는 이달 19일 디즈니+로 무대를 옮겨…

CJ ENM, ‘20세기 소녀’ 용필름 흡수합병…글로벌 OTT 제패 나선다

CJ ENM, ‘20세기 소녀’ 용필름 흡수합병…글로벌 OTT 제패 나선다

CJ ENM이 몸집을 키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본격 나선다. 25일 CJENM 스튜디오스(STUDIOS)는 계열사로 두고 있던 8개 제작사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흡수합병되는 계열사는 최근 넷플릭스 <20세기 소녀>를 제작한 용필름을 비롯해 본팩토리, 제이케이필름, 블라드스튜디오, 엠메이커스, 모호필름, 만화가족, 에그이즈커밍이다. 스튜디오스는 이번 합병에 대해 각 계열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자유롭게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정치권 넷플릭스 때리기…망사용료 의무화 가능성 짙어지나

정치권 넷플릭스 때리기…망사용료 의무화 가능성 짙어지나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망 사용료 지불이 의무화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종합감사에서는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를 향한 정치권의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 “국내 창작자 보상 부실” VS “충분한 보상 노력 중” 이날 국감에는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문체위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정 전무에게 “한국…

쏟아지는 연애 예능에 피로한 시청자…“이번엔 피지컬 예능”

쏟아지는 연애 예능에 피로한 시청자…“이번엔 피지컬 예능”

우후죽순 쏟아지는 연애 예능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방송사들의 노력이 피지컬 예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각 방송사와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연애 예능은 30편에 달한다. 시청률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방송사들은 갈수록 자극적인 컨셉을 찾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자극적이기만 하고 진정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는 혹평과 함께 연애 예능을 등지기 시작했다. 최근 꾸준히 화제가 되는 연애 예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