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기자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⑥ OTT 버전 스크린쿼터제의 필요성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⑥ OTT 버전 스크린쿼터제의 필요성

최근 몇 년 동안 OTT 플랫폼의 부상은 콘텐츠 업계를 재편하고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OTT 플랫폼의 입지가 커지면서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콘텐츠의 생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 쿼터 OTT 버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크린쿼터제는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해외 컨텐츠로부터 국내 영화…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⑤ 정부는 뭐하나?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⑤ 정부는 뭐하나?

윤석열 정부는 올해를 국내 OTT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선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를 K-OTT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 OTT의 글로벌 마케팅과 맞춤형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거점 연계와 콘텐츠 현지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옛 미디어혁신위원회)도 다음달 17일 출범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27번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과 58번 ‘K-콘텐츠 초격차 산업화’ 실천과제를 주도한다는…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④ 냉정한 자아비판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④ 냉정한 자아비판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 기업들은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OTT 플랫폼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이 문제의 핵심은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 기업이 자력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여부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③ 유일한 대안은?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③ 유일한 대안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전례 없는 인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은 이러한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이 넷플릭스를 상대로 더 많은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Viu는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잠재적 대안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② 콘텐츠 제작 공장으로 전락한 한국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② 콘텐츠 제작 공장으로 전락한 한국

  최근 몇 년 동안 넷플릭스는 방송 환경에 혁명을 일으키며 기존 방송사에서 제작사로 힘의 균형을 이동시켰다. 이 글로벌 스트리밍 대기업은 드라마 제작의 수익 구조를 뒤흔들며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미디어 제작 환경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는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단물을 마셔왔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콘텐츠 제작 강국으로서의 한국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① 200억 적자난 재벌집, “영화, 그게 돈이 됩니까?”

[위기의 K-OTT] 토종 OTT의 고군분투 ① 200억 적자난 재벌집, “영화, 그게 돈이 됩니까?”

한때 글로벌 OTT 거인인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던 토종 OTT 3인방 왓챠, 티빙, 웨이브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왓챠는 9년 전 창업 이래 25배나 치솟아 기업 가치가 5,000억원에 달하는 등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현재 매각을 추진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와중에 인수자도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OTT&DATA] 국내 OTT를 살려라 ③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OTT&DATA] 국내 OTT를 살려라 ③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디지털 시대에 협업은 혁신과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다. 특히 끊임없이 진화하는 OTT(Over-The-Top) 미디어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OTT 플랫폼은 수익성과 사용자 참여를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플랫폼 혁신, 글로벌 도달 범위에 집중해야 한다. 콘텐츠 측면과 플랫폼 측면 모두에서 협업을 수용하면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OTT&DATA] 국내 OTT를 살려라 ② 이제라도 따라잡아야 할 해외 데이터 시장

[OTT&DATA] 국내 OTT를 살려라 ② 이제라도 따라잡아야 할 해외 데이터 시장

데이터 결합은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잠재 고객을 보다 효과적으로 타겟팅하며, ROI를 높이고자 하는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프로세스다. 타겟팅 광고 업계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시장 선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활용하여 타겟팅 효율을 높이고 광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한국은 시장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 결합 전문 기업의 필요성이 더 크다. 그러나…

[OTT&DATA] 국내 OTT를 살려라 ① 데이터 결합 전문 법인의 필요성

[OTT&DATA] 국내 OTT를 살려라 ① 데이터 결합 전문 법인의 필요성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와 같은 거대 기업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트리밍 업계를 주도하면서 OTT(Over-The-Top) 서비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를 도입하는 등 OTT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시청자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을 통해 OTT 기업은 가입자의 시청 습관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개인화된 추천과 타겟 광고를 제공할 수…

[기자수첩]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⑤ 강 건너 불구경에 뜨끈한 VPN

[기자수첩]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⑤ 강 건너 불구경에 뜨끈한 VPN

불법 공유 포털과 온라인 불법 복제의 무분별한 확산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의 생명력을 갉아먹고 있다. 몇몇 정부는 불법 사이트에 대한 방문 차단을 위해 해당 사이트의 IP 주소를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VPN(가상 사설망) 서비스를 사용하여 IP 차단을 쉽게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IP 차단이 온라인 불법 복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④ 뜬눈으로 코 베이는 통신3사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④ 뜬눈으로 코 베이는 통신3사

불법 동영상 공유 문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망 사용료를 받을 수 없는 통신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트위치·넷플릭스 등 망 사용료 논란이 불거지는 와중에도 넷플릭스보다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는 불법 공유 사이트에 대한 논의는 소홀히 되고 있어 의아스럽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불법 공유 사이트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동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시청할 수…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③ 콘텐츠 생산자들의 피,땀,눈물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③ 콘텐츠 생산자들의 피,땀,눈물

콘텐츠 불법 유통은 한국저작권 보호원 10대 이슈 전망 조사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상위 이슈로 선정돼왔다. 2020년 8위, 2021년 7위, 2022년 4위로 매년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문제다. 소위 K-콘텐츠의 글로벌한 부상에 기생하여 불법복제 및 유통이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하고 있어 플랫폼과 창작자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문화 콘텐츠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저작권에 대한…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② 피 빨아먹는 도둑들의 수익구조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② 피 빨아먹는 도둑들의 수익구조

불법 공유 사이트들은 콘텐츠 산업계의 피를 빨아 배를 불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빨아먹고 있을까? 이러한 불법 공유 업체는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과 같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그 돈은 어디서 온 돈일까? 바로 불법 사이트 광고다. 이들은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표시하여 수익을…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① 콘텐츠 도둑들

[기자수첩] 지옥의 삼위일체 : OTT·웹소설·웹툰 불법 공유 – ① 콘텐츠 도둑들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스트리밍 세계는 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플랫폼은 시청자에게 클릭 한 번으로 다양한 TV 프로그램, 영화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러나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이다. 난립하는 콘텐츠들에 지쳤을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불법 사이트를…

넷플릭스 저작권료, 봉준호는 되고 황준호는 안되는 이유?

넷플릭스 저작권료, 봉준호는 되고 황준호는 안되는 이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산업의 성장은 동영상 제작자의 권리 보호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OTT 플랫폼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지만, 정작 콘텐츠 제작자는 이후 보상받지 못한다.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앞장서서 동영상 제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업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며 저작권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

넷플릭스, DVD 대여점에서 오락실도 겸업한다구요?

넷플릭스, DVD 대여점에서 오락실도 겸업한다구요?

OTT의 거인 넷플릭스는 여전히 글로벌 미디어 및 콘텐츠 시장의 절대 강자지만,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사실 넷플릭스의 왕좌가 무너진 지 오래다. 2022년 3분기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넷플릭스를 제치고 북미 최고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OTT 전국시대라고 불릴 만한 요즘, 각각의 업체들이 차별화를 시도하고 구독자를 유치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면서…

디즈니 1월 주가 25% 상승, 2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디즈니 1월 주가 25% 상승, 2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이번 주 디즈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예상 매출치는 7% 소폭 증가한 233억 6,000만 달러다. 평균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현재 주당 0.79달러로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개월 전만 해도 이 기간 동안 주당 1.21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했지만, 11월에 디즈니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좋지 않게 발표되자 이번 분기 전망치를 하향…

IPTV 생존 전략 진화 중, LG유플러스 “OTT 콘텐츠 제공으로 코드커팅 최소화”

IPTV 생존 전략 진화 중, LG유플러스 “OTT 콘텐츠 제공으로 코드커팅 최소화”

LG유플러스는 2022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과 IPTV 서비스를 통합해 코드커팅(위성·IPTV·케이블 등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OTT인 왓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성장 잠재력 LG유플러스는 편리한 시청 환경과 다양한 제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시청 경험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2023년…

비스테이지로 ‘티빙’팬 커뮤니티 생긴다, OTT팬덤 비즈니스 본격화

비스테이지로 ‘티빙’팬 커뮤니티 생긴다, OTT팬덤 비즈니스 본격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 비마이프렌즈(bemyfirends)가 비스포크 플랫폼 빌더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로 국내 대표 OTT 플랫폼 티빙(TVING)의 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콘텐츠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K-POP 부터 e스포츠, 방송,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비스테이지가 OTT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대표 OTT 티빙은 △아일랜드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환승연애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 프로그램, 영화를 비롯해 해외…

사모님과 이모님의 납작하지만 선명한 복수극 ‘더 글로리’ [리뷰]

사모님과 이모님의 납작하지만 선명한 복수극 ‘더 글로리’ [리뷰]

“너네 혹시 우리 고등학교 때 기억나? 자세히? 우리가 문동은한테 어떻게 했지? 심했나?” 씻을 수 없는 상처, 하루하루가 원통하고 괴롭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 꿈에서도 시달린다. 누군가에겐 빛나는 청춘이자 소중했던 학창 시절은 누군가에겐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은 악몽이다. 가해자들은 그 폐허를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더 글로리>, 요 근래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이다. 휴머니즘의 화신 선한 의사 강모연(태양의 후예)에서, 극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