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③스마트TV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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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Z세대들을 중심으로, ‘틱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미 익숙한 쇼츠(Shorts) 영상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유튜브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유튜브에서 공개한 지난 2022년 1분기 종합 자료에 따르면, 1일 약 300억 회에 이르는 ‘뷰(View, 조회수)’가 쇼츠 영상에서만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대비 4배의 증가세다.

쇼츠 영상의 사이즈는 600×600에서 1080×1080해상도로 그간 모바일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공급 및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자 유튜브에서는 아예 TV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TV 앱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8월 22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 7월,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내부 파트너 등을 초대해 개최한 행사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TV와 구글 TV 플랫폼을 통해 여러 신기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안드로이드 TV에 들어가는 신기능 중 가장 특이 사항이 쇼츠 지원 기능이다. 유튜브 쇼츠의 짧은 영상을 더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유튜브 쇼츠의 스마트 TV 진출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의 도전이다.

■ 광고 삽입 채널의 다양화를 통한 수익화
■ 틱톡(Tiktok)과의 쇼츠 시장 경쟁 우위 확보

광고 채널의 다양화

알파벳 및 구글 CEO인 루스 포랏(Ruth Porat)은 지난 1분기부터 유튜브 쇼츠 영상을 이용한 광고 활용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쇼츠 영상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이미 2021년부터 미화 1억달러(US$100 million)에 달하는 쇼츠 펀드를 만든 상태이고, 1분기에 쇼츠 광고 삽입을 통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면서 펀드 소진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해서 쇼츠 영상 제작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액 타겟이 75억1천만달러(US$7.51 billion)이었으나, 68억7천만달러(US$6.87 billion) 밖에 달성하지 못해 내부적으로는 광고 수익 다양화를 위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통계 전문 업체 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구글 소유의 안드로이드 TV의 스마트 TV 시장점유율은 약 5.9%에 불과하지만, 유튜브의 스마트TV 앱이 쇼츠 영상을 지원하게 되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의 타이젠 TV를 비롯, Roku TV, Fire OS 등에서도 유튜브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pple TV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TV 기기에서 쇼츠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만큼, 광고 채널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1년 4분기 기준, LG 및 삼성TV의 시장 점슈율이 합계 60프로를 넘는 아시아 시장의 경우, 쇼츠 영상을 지원하는 유튜브 스마트TV 앱으로 전체 시청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출처=SuperSaf 트위터>

틱톡(Tiktok)과의 경쟁

크리에이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틱톡 크리에이터 중 상당수는 틱톡이 어떤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지 의문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약 40만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SuperSaf라는 크리에이터는 지난 1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2021년 4월부터 무려 2,500만회에 이르는 조회수가 났는데, 정작 수익 배분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트윗을 남기고 실제로 위의 트윗은 크리에이터들 사이에 수만번 리트윗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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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af는 이어 행크 그린(Hank Green)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공유하며 틱톡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행크 그린은 위의 영상에서 유튜브가 실제로 더 많은 수익을 크리에이터들과 공유한다는 것을 주장한 바 있다.

크리에이터 업계 관계자들은 유튜브의 쇼츠 집중은 기존 영상 서비스의 대체라기보다는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확대의 주요 타겟은 틱톡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Z세대 다수가 짧은 30초 내외의 틱톡 영상으로 수익화를 시도하는 시장이 계속될 경우, 유튜브가 이른바 ‘구세대 전용’ 서비스로 낙인찍히는 효과를 피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 TV로의 진출은 이런 측면에서 틱톡과의 경쟁에서 플랫폼 확장성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Z세대 한정적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 소비가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나, TV 스크린을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채널을 추가함으로써, Z세대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소비층에서 쇼츠 영상 플랫폼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모바일 전용 앱에 그치고 있는 틱톡이 추격하기 쉽지 않은 플랫폼이나 스마트TV에서 쇼츠 영상을 보는 수요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구글이 스마트TV 시장에까지 쇼츠를 확장시키면서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수요 층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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