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2022] ‘지우학’→’너나경’ 강다니엘…OTT 콘텐츠 파워 입증

22일 개최된 ‘서울드라마어워즈2022’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한류드라마작품상 영예 강다니엘-김선호-지수 등 영광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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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컷/사진=넷플릭스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작품성을 입증했다.

22일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22’ 시상식에서는 영국 채널 4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헬프>가 대상의 영광과 함께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이날 한류드라마 작품상은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수상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도움 없이도 아시아권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바,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은 이날 트로피를 안고 “나이가 들면서 가슴 뛰거나 설레는 일이 많이 없어지지 않나.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극한상황에서 함께하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다”며 “좀비물이다 보니 촬영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우리 모두의 노력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가 첫 공개 후 28일 동안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꼽는 가장 인기있는 TV 시리즈 비영어 부문에서 5억6,078시간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오징어게임>이 16억5,045만 시간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종이의 집: 파트5>(7억9,223시간), <종이의 집: 파트4>(6억1,901시간)가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좀비물이 생소한 장르로 받아 들여지는 국내보다 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다수의 글로벌 시청자들은 <지금 우리 학교는>이 일반적인 좀비물과는 다르게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들이 10대인 점을 특징으로 꼽으며 잘 드러난 감정선에 큰 점수를 줬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현재 시즌2가 제작 중. 이 감독은 “고생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 그리고 애정이 전 세계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또 이날 많은 기대를 모은 아시아스타상은 한국 강다니엘을 비롯해 중국 종한량, 일본 야기 유세이, 태국 끄릿 암누아이데차콘, 필리핀 벨 마리아노, 대만 가가연이 수상했다. 아시아스타상은 100% 팬들의 투표로만 수상자를 가린다.

디즈니+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이 상을 수상한 강다니엘은 “드라마를 비롯한 모든 문화 콘텐츠가 출연자는 물론 수많은 스태프들의 긴 시간을 통과한 후 빛을 본다고 생각한다”며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함께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 현장 스태프 분들 다들 고생하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런 귀한 상을 주신 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더 치열하게 하라는 말씀으로 듣겠다. 더 공감하고 더 이해하는 아티스트로 남겠다”며 소감을 마쳤다.

올해 1월 공개된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디즈니+가 선보인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서비스 중인 모든 국가에 공개된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과 홍콩, 대만, 싱가폴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는 디즈니+가 아닌 디즈니+핫스타(디즈니+와 스타인디아 산하의 핫스타 결합 OTT)를 통해 서비스됐다.

역시 국내보단 해외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는 데이터 분석기관 바이브컴퍼니의 조사 결과 2월 OTT 콘텐츠 트랜드 TOP10 4위에 오르는 등 작품이 공개된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인기 이후 디즈니+는 <그리드>, <사운드 트랙 #1>, <키스 식스 센스> 등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였다.

한류드라마부문 남자연기자상은 tvN <갯마을 차차차>의 김선호, 여자연기자상은 JTBC <설강화>의 지수가 수상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설강화>는 블랙핑크 지수의 첫 연기 도전작으로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케줄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두 사람은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선호는 “드라마를 애정해준 팬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애써준 배우들, 사랑해준 분들 덕분에 제가 있고 이 드라마가 빛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수는 “과분한 상을 받아서 영광이고 행복하다”라며 “이 드라마와 영로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드라마를 통해 각 국의 문화교류와 인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뜻에서 2008년 시작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2010년부터 한류드라마상 부문을 개설, 수상했다. 첫 해 수상작 <추노>를 시작으로 2021년 최우수 수상작 <빈센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상작이 전통적 TV 채널을 통해 방영됐던 것과 비교해 올해 <지금 우리 학교는>의 수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큰 작품’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해당 부분 트로피는 향후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가 독식할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 TV 방송사의 드라마가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드라마어워즈2022 수상자(작) 명단

■ 대상: <헬프>(Help/영국)
■ 작품상
단편부문 <노바디스 차일드>(Nobody’s Child/프랑스)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독일)
미니시리즈부문 <더 라스트 서머 오브 라즈베리>(The Last Summers of the Rasberries’/캐나다) <앤>(‘Anne’/홍콩)
장편부문 <Destan>(튀르키예) / <Hidden Truth>(튀르키예)
■ 연출상: 아킴 이스커(Akim Isker/프랑스 <Nobody’s Child>)
■ 작가상: 한희정 (한국 <연모>)
■ 남자배우상: 스티븐 그레이엄(Stephen Graham/영국 <헬프>)
■ 여자배우상: 조디 코머(Jodie Comer / 영국 <헬프>)
■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 <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 우리 학교는>
■ 한류드라마부문 남자연기자상: 김선호<갯마을 차차차>
■ 한류드라마부문 여자연기자상: 지수<설강화>
■ 한류드라마부문 OST 상: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신사와 아가씨>
■ 아시아스타상
한국: 강다니엘<너와 나의 경찰수업>
중국: 종한량<Because of Love>
일본: 야기 유세이<아름다운 그>
태국: 끄릿 암누아이데차콘<I Promised You the moon>
필리핀: 벨 마리아노<He’s into her>
대만: 가가연<신이 없는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 서울산업진흥원상: <그 해 우리는>(한국)
■ 심사위원특별상: <더 월드 스탠드 스틸>(The World Stands Still/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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