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체 게임 스튜디오 설립…이용자 1%에 불과한데, 왜?

넷플릭스 게임 전문 스튜디오 설립 IT 전문 매체 “게임 부문 강화는 더 큰 전략의 일부” 전체 이용자 중 게임 이용자는 1%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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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26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핀란드 헬싱키에 게임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밝히며 “전 세계 회원에게 보다 즐거운 오리지널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게임 스튜디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넷플릭스가 핀란드 게임사 넥스트게임즈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아미르 라히미 넷플릭스 게임스튜디오 부사장은 “헬싱키는 세계 최고의 게임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고 설명하며 “우리 오리지널 게임을 하기 위해서 광고를 시청할 필요는 없으며 일체의 결제 또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게임 산업에 본격 진출한 넷플릭스는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와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잇따라 인수했다. 이어 올해 3월엔 6,500만유로(한화 약 890억원)에 넥스트게임즈를 인수하며 게임 분야를 강화할 것이란 계획을 거듭 밝혔다. 이들 게임사는 ‘기묘한 이야기’를 비롯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시장에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현재 총 31개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연내 50개 이상의 게임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만 아직까지 넷플릭스는 게임 분야에선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앱 분석기관 앱토피아는 지난달 넷플릭스 게임 일평균 이용자가 약 170만명이라는 조사 결과와 함께 이는 넷플릭스 전체 구독자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더 큰 전략의 일부라는 분석도 나왔다. IT 전문 매체 리퍼블리카는 “넷플릭스의 게임 진출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접속한 후 어떤 콘텐츠를 따라 움직이는지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말하며 과거 2018년 게임 포트나이트가 문화적 현상이 되었을 당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이제는 게임도 HBO의 대작 영화만큼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고 말한 점을 들었다.

영화나 시리즈 등 콘텐츠 한 편을 온전히 경험하기 위해선 최소 30분가량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출퇴근길 단 5분의 짧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OTT 업체 입장에선 플랫폼에 소비자를 묶어둘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분명하다. 하지만 앱토피아의 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넷플릭스가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을 성공적으로 유인할 수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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