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오리지널 콘텐츠 선보여…OTT와의 차별성은?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오리지널 콘텐츠 정규 편성 “OTT같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진화” 메타버스의 차별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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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Live 연극 ▲노래방 ▲뮤직쇼 ▲뮤지컬 ▲인기 특강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정규 편성해 매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OTT처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또는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쳐 만들어진 단어로, 가상공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메타버스는 3년에 달하는 팬데믹 기간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가장 주목한 관객과의 접점이었다.

먼저 이프랜드는 사단법인 한국성우협회와의 협력으로 ‘메타버스 Live 연극’을 3일부터 매주 월,화 오후 7시에 선보인다. 이번 실시간 메타버스 연극은 창작극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를 16부작으로 소개한다.

지난달부터 파일럿 형태로 운영되고 있던 ‘아바타 노래자랑’은 이번에 정규 편성되어 월, 수, 금 오전 10시와 오후 5시, 9시 진행된다. SKT는 TJ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이프랜드 내 노래방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장애청소년예술제에서 수상한 장애인예술인들이 이프랜드에서 국악, 민요, 악기 연주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공감 힐링 콘서트>, 대학생들이 관심있는 주제들로 매일 새롭게 꾸며지는 <디마버스>, 뮤지컬 클래스 <조이킴의 뮤지컬 루키 맛집>, 경쾌한 클럽 음악과 아바타 댄스를 만날 수 있는 <DJ 엘리아 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장은 “이번 정규 콘텐츠 편성으로 이용자들이 이프랜드에서 메타버스 연극, 콘서트, 특강, 등 매일 쌍방향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각종 콘텐츠와 모임을 자체적으로 선보이며, 콘텐츠가 선순환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OTT 업계에선 OTT 업계가 주도해왔던 ‘온라인 관극’의 영역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타버스가 결국 기존에 있던 IT 서비스와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다. 최근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국내외 OTT 들은 콘텐츠 라인업에 재빨리 ‘공연 실황’을 추가했다. 웨이브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 등을 서비스했고, 티빙은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를 선보이며 뮤지컬 매니아들을 공략하는 동시에 인기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를 생중계해 이용자를 대거 끌어들였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콘텐츠가 기존 OTT 플랫폼의 콘텐츠와 다른 점은 가상 현실 내 아바타가 공연장을 찾아가 자리에 앉는 등 공연 직전까지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정도에 불과하다. 결국 앞선 과정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선 ‘건너뛰기’될 확률이 높다. 여기서도 이용자들은 콘텐츠에 따라 플랫폼을 옮겨다닐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OTT 시장에 경쟁자가 추가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관극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팬데믹의 종료와 함께 많은 사람들은 오프라인 공연장으로 몰려갔다. 이처럼 온라인 간접 체험은 여전히 현실에서의 직접 체험을 따라가기 역부족인 상황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선보이는 콘텐츠가 단순히 콘텐츠를 선보이는 송출 수준의 단계를 넘어 실제 공연장에서와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콘텐츠 늘리기가 아닌 ‘소통’에 방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콘텐츠의 방향성은 ‘OTT처럼’이 아닌, ‘OTT와는 다르게’를 향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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