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 오니와의 장렬한 전투…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 [리뷰]

출처 = 조선일보

▶줄거리

오니(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릴 단서를 찾아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와 나타구모 산에서의 싸움에서 입은 상처를 나비저택에서 치료한 뒤, 수행을 거듭한다. 그러는 찰나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다. 새로운 임무는 단기간 사이에 40명 이상의 사람들이 행방불명 되고 있는 ‘무한열차’의 조사였다. 거기에는 기둥이라 불리는 귀살대 최강의 검사 9명 중 한명인 염주 렌고쿠 쿄주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한열차에서 오니(혈귀)가 된 탄지로의 동생 네즈코와 함께 난적 십이귀월에 맞서 나간다. 무한열차에서 펼쳐지는 장렬한 싸움. 탄지로 일행은 승객들을 지키고 오니에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정보

현재까지 한국, 미국, 대만, 홍콩, 호주, 중남미 등 45개국과 지역에서 상영되어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누적 관람객수 4135만명, 총 흥행수입 약 517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일본국내에서는 누적 관광객수 약 3000만명, 흥행수입 약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이 나오기 직전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기록한 수치이다. TV 애니메이션 모든 화가 영화급의 퀄리티의 높음을 보여주어, 극장판에서도 이어 받아 회사 ufotable에서 제작했다.

하현의 일 엔무(출처 = 유튜브 캡쳐)

▶리뷰

주인공 귀살대원 카마도 탄지로가 오니가 된 네즈코가 들어간 상자를 등에 업고 동료인 젠이츠와 이노스케와 함께 오니의 피해가 의심되는 무한열차에 쳐들어간다. TV애니메이션의 최종화에 있어서의 마지막 장면 묘사가 반복된 후, 그 후편인 극장판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탄지로 일행은 먼저 열차에 대기하고 있던 귀살대의 최강 대원인 기둥의 한명인 염주 렌고쿠 쿄주로와 합류하게 된다. 오니들의 선조인 무잔의 부하 중 가장 강한 오니들인 십이귀월의 하현의 1, 졸음의 오니 엔무와 달리는 열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격전이 그려졌다.

제일 봐야하는 장면 중 하나를 뽑자면 일단 엔무에 의한 꿈의 세계에 빠지게 하는 혈귀술이다. 그 특수한 공격으로 인해 네즈코 이외의 탄지로 일행 4명의 꿈의 세계가 그려진다. 각자 바라는 것이나 추억을 엔무가 이용한 꿈 안 속의 에피소드가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배경을 반영해준다. 꿈이라고 눈치 채지 못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꿈이라고 눈치채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행복의 광경이 펼쳐지는 세계에 정착하고 싶다는 갈등에 사로잡히고 만다. 이 공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각오와 강한 의지가 요구되어 이때까지의 오니와는 전혀 다른 무서움과 잔혹함이 있다. 꿈 안 속이라서 그런지 탄지로의 가족이나 말을 할 수 있는 네즈코의 모습이 오랜만에 비춰져 이노스케와 렌고쿠에 의한 젠이츠의 인식이 의외인 모습으로 공통인식 되어있는 등 감동적인 장면으로부터 웃을 수 있는 포인트까지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었다.

물론 현실의 싸움에서도 이때까지 이상의 전투가 묘사되었다. 질주하는 열차내라는 길지만 폭이 좁은 한정된 공간에서 약 200명이나 되는 승객을 지키면서 싸우게 된다. 여기서는 각 캐릭터들의 검술의 특성을 잘 살린 싸움 방식을 보여주어, 새로운 표현이나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는 연출도 감상할 수 있다. 꿈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닌 여러가지 혈귀술을 가진 이때까지 중에서 최대의 강적 엔무를 상대로한 탄지로와 이노스케의 본격적인 공동 전투, 젠이즈카 네즈코에게 유언실행을 보여주는 싸움 장면 등 흥분되는 포인트로 가득 차 있다.

렌고쿠 전투 장면(출처 = 유튜브 캡쳐)

또 다른 최고의 볼장면은 역시 염주 렌고쿠 쿄주로의 싸움이다.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렌고쿠의 등장이 다소 미미했기 때문에 이 극장판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그 싸움 장면이나 캐릭터 특성이 묘사되었다. 올곧은 뜨거운 성격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질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타인을 잘 챙겨주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상냥한 렌고쿠. 불의 호흡을 사용하는 압도적인 검술은 물론 통솔력, 상황 판단력, 행동력도 뛰어나 귀살대원으로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둥이라는 존재의 사명의 거대함을 탄지로 일행에게 일깨워준다. 검사로서의 기둥의 싸움은 수주 토미오카 기유, 충주 고쵸 시노부도 TV 애니메이션 나타구모 산 편에서 보여줬지만 적과 전력 차이와 압도적인 강함 때문에 조금밖에 그 검술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200명도 넘는 승객을 지키면서 강적과 싸우게 되는 렌고쿠는 그 검술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기둥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강한지 우수한 존재인지를 이때까지 이상으로 실감하게 된다. 탄지로에게 있어 렌고쿠의 존재는 성장의 발판이 되고, 이후의 이야기에서도 계속 싸워 나감에 있어서 큰 마음의 기둥이 된다. 이러한 것도 이번 극장판을 보면 납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성우진의 TV 애니메이션 이상의 열연을 보여주었는데, 렌고쿠의 목소리가 특히 매력적이다. 그 큰 눈을 부릅뜬 표정과 함께 감정을 읽기 힘든 직설적인 화법으로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 캐릭터인가 싶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그 내면의 뜨거움과 큰 그릇으로서의 사람의 됨됨이가 목소리에 잘 묻어 나오게 표현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상자에 들어가 있는 작은 네즈코가 돌아다니는 모습의 귀여움과 유머 넘치는 장면 등 인상깊은 장면을 대라면 끝이 없다. 수없이 많은 명장면이 있어 그 때마다 감동이나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원작이 1억부나 팔린 것 답게 이야기의 전개를 알고 있는 관객도 많겠지만 이 극장판에서는 압도적인 호평과 감동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관객의 만족도의 높음, 다양한 관객층, 흥행 자체의 상승세 등을 보아도 최고의 작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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