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러브 코미디,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싶어 [리뷰]

▶줄거리

수재들이 다니는 엘리트 학교 ‘슈치인 학교’, 그 학교의 학생회에서 만난 부학생회장 시노미야 카구야와 학생회장 시로가네 미유키 모두가 닮았다고 인정하는 두 천재는 금방 이어질 것 같았지만 너무 높은 자존심이 방해를 해 고백도 못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고백하게 만들어야 돼”라는 연애 두뇌전에 지략을 펼치는 2명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연애는 전쟁!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 패배다. 2명의 뛰어난 지성이 열폭 중이다. 더 이상 컨트롤 불가능하다. 연애는 천재를 바보로 만든다. 두뇌전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만들어진 색다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 소개

시노미야 카구야

슈치인 학교 학생회 부학생회장 고등부 2학년

재벌 시노미야 그룹의 영애이자 진골 규중 처녀이다. 무엇이든 만능으로 해내는 천재이기도 하며, 가풍과 가문의 명예도 있어 자존심이 매우 높다.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호의를 품고 있으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시로가네 미유키가 고백하게 만들려고 한다. 재벌의 영애이자 천재이며 무엇이든 해내는 초인과도 같은 존재이지만 연애에 관해서는 매우 소극적이며 성에 관한 지식은 초등학생 레벨이다.

시로가네 미유키

슈치인 학교 학생회 학생회장 고등부 2학년

만능인 카구야와 달리 공부 하나로 승부하는 타입으로 다른 분야에서는 일반인 이하의 수준이다. 하지만 그 공부도 1일에 10시간씩 공부를 하는 타입이며, 공부 이외의 면에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특훈을 하며 보충하려고 하는 노력가이다. 시노미야 카구야를 고백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눈매가 매우 무섭게 생겼지만 카구야에게 있어서는 그런 면도 매력적인 모양이다.

후지와라 치카

슈치인 학교 학생회 서기 고등부 2학년

정치가 일족의 딸, 카구야와는 중등부부터 친구였다.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고 천진난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심성은 착한 여자 아이이다.

이시가미 유우

슈치인 학교 학생회 회계 고등부 1학년

완구 메이커의 사장의 차남으로 회사의 경리도 담당한 적이 있어 1학년이면서도 미유키의 스카우트로 학생회에 들어왔다. 카구야에게 목숨을 위협 받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정적이고 겁쟁이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야사카 아이

시노미야 가에서 카구야 전속 메이드이며 고등부 2학년

어릴 때부터 카구야를 위해 일해왔고 자매와 같은 사이이기도 하다. 미유키와의 관계에 대해서 카구야가 상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카구야 가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비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는 성격을 완전히 바꿔서 생활하고 있다. 변장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 교칙의 빈틈을 발견해 꾸미기도 한다.

▶리뷰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매력은 일반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고도의 두뇌전을 이용해 연애 과정을 진행 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바보와 천재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은 정말 옳은 말로, 이 애니메이션의 천재의 두뇌전은 우리들 일반인에게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1화에서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영화를 보자고 권유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영화 티켓을 건네며 권유하면 끝나는 이야기이지만 ‘미유키의 얼마 없는 휴일을 노려, 티켓을 경품으로 받았다고 위장하여, 영화를 보러 갈 수 없는 치카의 우편함에 티켓을 넣어 자신들에게 양보하게 만든다’ 여기까지의 밑 준비를 해 놓고 “나는 절대로 먼저 권유하지 말고 미유키로부터 권유하도록 유도한다”라는 번잡함을 사서 한다. 미유키도 이것을 간파하고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카구야가 먼저 권유하도록 반론한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그 누구도 권유하지 못하고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러한 에피소드가 영원히 반복된다. 천재가 머리를 써서 열심히 계획한 방책을 준비해서 결국 실패하고 마는 모습은 정말 바보 같게도 느껴진다. 하지만 ‘먼저 고백하면 패배’라는 것은 단순히 생각하면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의 의견이다. 머리는 비상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어 흐뭇해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것으로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하야사카 아이는 “어느 쪽이든 솔직해지면 행복해질텐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걸 말해버리면 이 애니메이션은 끝나버린다.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는 완급 조절이 되어있어 재밌지만 전체적인 평가를 하라고 하면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카구야와 미유키가 서로 강하게 의식하게 되지만 결국 하고 있는 것은 처음과 끝이 똑같고 평행선에 머물고 있다. 그 부분이 재밌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부족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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