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도전,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 (KBS·웨이브) [현장]

KBS1 ‘청춘야구단’ 제작발표회 야구에서 실패한 청춘들의 재기와 기회의 장 김병현 감독 “청춘들의 변화 보여줄 것”

사진=KBS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3일 KBS1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이하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현,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금유성, 전태준, 손성권 PD가 참석했다.

‘청춘야구단’은 야구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청춘들의 프로행을 도우며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도전의 의미와 진정성 있는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손성권 PD는 “야구에는 낫아웃이라는 독특한 룰이 있다. 야구 미생들의 삶이 낫아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야구 전문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진의 열정이 대단하다. 촬영이 끝났는데도 선수들을 계속 불러 조언해서 제작진이 힘들 때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야구단의 감독을 맡게 된 메이저리거 김병현은 “청춘들을 보면 10년 이상 야구를 해오며 본인들이 원하는 걸 못 배워서 지금의 상황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청춘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고 싶고 느끼고 싶어서 진심으로 코치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제가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고 생각하시는데 방출과 트레이드의 설움도 겪었고, 일본, 도미니카, 호주 등 다양한 리그도 경험해 봤다. 그래서 선수들의 마음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안)정환이 형이 내 자녀들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의 미래까지 생각하라고 얘기해 줬다”며 ‘청춘 FC’ 감독을 맡았던 안정환의 조언과 응원도 덧붙였다.

수석 코치를 맡은 정근우 역시 “저도 팔꿈치 수술을 세 번이나 하고, 키가 작아서, 공을 못 던져서 지명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청춘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또 “야구 프로그램이지만 인생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프로 야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지만 선수들과 더 나은 인생을 사는 인생의 프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춘야구단’은 오는 7일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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