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으로 세대 통합? ‘구필수는 없다’ (티빙) [현장]

Genie TV ‘구필수는 없다’ 제작발표회 윤두준, 군 제대후 첫 복귀작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갈등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사진=ENA

꼰대와 청년은 한 팀이 될 수 있을까.

4일 Genie TV 새 수목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윤두준, 한고은, 정동원, 최도훈 PD가 참석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 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최도훈 PD는 “40대 자영업자 구필수와 20대 스타트업 사업가 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작품을 소개하며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갈등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연배우 곽도원을 대신해 “구필수라는 캐릭터는 20대에는 택견 무도인으로, 30대에는 초고속 승진으로 최연소 지점장을 이뤄낸 인생 전반전을 거쳐 40대에 치킨집 사장이 된 전형적인 꼰대”라고 설명했다.

20대 청년 사업가 역할로 분한 윤두준은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 돈의 가치를 잘 모르는 캐릭터”라며 “초반에는 굉장히 자신만만한 모습이 많은데, 뒤로 갈수록 고뇌하고 슬퍼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구필수 가족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선배님들과 동원이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수에 이어 연기에 처음 도전한 정동원은 “실제로 중학교 2학년일 때 같은 나이의 역할을 맡게 돼 연기하기가 편했다. 하지만 연기를 처음 접해봐서 어렵더라. 쉬운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구준표라는 캐릭터는 힙합을 좋아하고, 부모님께 반항하며, 여자 친구를 짝사랑하는 모습은 실제 사춘기가 왔던 친구들의 모습과 비슷했다. 또래 친구들이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 역을 맡은 한고은은 “성미의 모습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자주 보여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캐릭터를 맡게 돼 반갑고 즐겁게 연기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한 때 잘나가는 여성이었던 성미가 구필수와 결혼해 현실을 마주하며 아들에게 보상심리를 느끼는 부분은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Genie TV ‘구필수는 없다’은 오늘(4일)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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