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 전부인 학교 ‘카케구루이’ 1기 [리뷰]
애니메이션 리뷰, ‘카케구루이’ 리뷰 도박 소재로 한 작품, 특별한 주인공이 키포인트
‘카케구루이’는 2017년 7월에 방영된 심리스릴러 애니메이션이다. 비정상적인 캐릭터들과 이들의 비정상적인 행보들이 난무한 원작에서의 광기를 그대로 살렸다. 성우들의 연기 또한 극찬을 받았다. 원작 만화는 2016 일본 차세대 만화대상 만화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1년 3월 시점에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 620만부를 돌파했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사립 햣카오 학원. 각 정재계에 유명인을 수 많이 배출하고 있는 이 학교에는 도박에 의해 정해지는 독자의 계급제도가 있다. 이 학교에 전학 온 주인공 쟈바미 유메코. 조용하고 차분한 외견과는 반대로, 그녀는 엄청난 도박광이었다.
도박의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기뻐하며 자신의 목숨이나 인생까지도 내놓는 그녀. 그러한 유메코에게 공포를 느끼면서, 같은 반 친구인 사오토메 메아리, 스즈이 료타는 연이 생겨 그녀와 행동을 같이하게 된다.
도박에 의해 계급이 정해지는 특이한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 학교에는 유메코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 도박광이 많이 존재한다. 그 필두에 있는 것이 학교의 학생회장인 모모바미 키라리의 존재이다. 그녀의 존재를 안 유메코는 키라리와 도박을 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가지게 되고, 학원 내에서 여러 도박에 도전하게 된다.
무대가 되는 학교에서는 ‘도박’이 모든 것을 정하고, 학생끼리의 도박에 의한 절대적인 계급 제도가 존재하는 신선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시작과 동시에 작품의 세계관이 구축되고 전개는 속도를 낸다.
작품의 매력은 ‘라이어 게임’이나 ‘카이지’ 같은 특별한 게임이 아니다. 그 과정에 놓인 인물들이다. 주인공은 도박 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며, 도박이기에 느껴지는 그 긴장감으로 쾌락을 느낀다. 큰 돈을 건 승부, 계급을 건 승부에도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패배 위기를 즐기고 광기를 드러낸다. 캐릭터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카케구루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