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 불행 시작? ‘결혼백서’ (카카오 TV·넷플릭스) [현장]

카카오TV ‘결혼백서’ 제작발표회 두 남녀의 결혼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아 미혼자와 기혼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사진=카카오 TV

이진욱과 이연희가 웨딩마치를 올린다.

23일 카카오TV ‘결혼백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진욱, 이연희,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송제영 감독이 참석했다.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를 그렸다.

송제영 감독은 “사랑하는 두 남녀가 결혼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다. 기혼자들에겐 공감을, 예비부부들에겐 앞으로 겪을 일에 대한 예방 주사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어른스러운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인생의 큰 이벤트인 결혼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사랑 앞에 솔직하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로맨틱 가이 서준형을 맡은 이진욱은 “제가 원래 로맨스도 잘하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다. 결혼 경험이 없어서 이해가 안 가고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주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상상하며 준비했다. 특히 이연희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연희는 외동딸이지만 K-장녀 같은 야무짐을 자랑하는 현실파 김나은으로 분했다. 그는 “역할에 공감이 많이 돼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비슷한 나이대에 결혼 경험자로서 예비신부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연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나은이를 응원하게 되고 감정 이입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윤유선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어머니 입장이 되어 봤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 중 한 사람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아들을 보내야 하나 지혜를 얻게 됐다”고 말하며 “결혼은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형식보다는 두 사람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우리 드라마의 키워드는 ‘공감’인 것 같다. 캐릭터마다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며 시청한다면 더욱 즐거울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한편, 카카오TV ‘결혼백서’는 오늘(23일) 첫 공개되며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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