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들이 벌이는 이능 액션 배틀 [리뷰]
日 애니 리뷰 ‘문호 스트레이독스 1기’ 배틀, 미스터리, 서스펜스 다 있는 작품
‘문호 스트레이독스 1기’는 2016년 4월에 방영된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인 만화는 영 에이스에서 2013년 1월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한국어판은 2015년 11월부터 노블엔진을 통해 발매 중이다. 누계 부수는 애니메이션 방영 직전 250만부를 돌파했으며, 2019년 4월에 700만부, 5월에 750만부를 돌파했다. 2021년 현역 도쿄대학 재학생 500명이 뽑은 ‘공부가 되는 애니메이션’ 10위가 본작의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문호들의 이름과 작품명을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2022년 3월, 누계 판매 부수가 1,000만부를 돌파했다.
고아원에서 추방 당해, 요코하마를 방랑하고 있던 소년 나카지마 아츠시는 츠루미 강에 입수하고 있던 다자이 오사무를 구하게 된다. 그것을 계기로 아츠시는 오자무가 소속해 있는 이능 집단 무장 탐정사에 입사하게 된다. 하지만, 아츠시는 해외의 이능자 단체로부터 막대한 현상금이 걸려 있는 상태였다. 아츠시에게 현상금을 건 길드 단장, 프란시스 F는 요코하마에 들어와, 요코하마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요코하마를 지키기 위해, 무장 탐정사와 포트 마피아는 일시적으로 손을 잡게 되고, 프란시스 F와 맞서 싸우게 된다.
이 작품의 매력은 캐릭터에 있다. 문호를 모티브로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성격이 다 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능자가 튀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목숨을 거는 일을 하고 있는 설정이라서 튀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일상 파트에서 보여주는 장난꾸러기 같고 비상식적인 부분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템포도 빠르게 진행돼, 사건이 발생할 때는 분위기가 변하며 진지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장난꾸러기였던 캐릭터가 올곧은 행동을 보여줄 때의 반전 매력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반면, 악역은 진지한 파트에서도, 폭력적인 면에서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상 파트에서 쓸데없다고 생각한 장면이 사실은 복선이었다는 것을 사건이 해결된 후 깨닫게 된다. 그러니, 가벼운 일상 파트도 복선을 놓치지 않도록 진지하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배틀, 미스터리, 서스펜스 다 있다!
캐릭터가 개성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각 에피소드가 다양성이 정말 풍부하다. 이능자 배틀이기 때문에, 배틀 액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그 배틀 중에 두뇌전을 넣어, 교묘한 전개를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
에도가와 란포가 나오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미스터리다. 경찰이 다루는 사건을 도와주고, 한 순간에 해결해 버리는 것을 볼 때 기분이 좋아진다. ‘푸른 사도’가 나오는 화는 갑자기 서스펜스 풍으로 바뀐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잔학석, 대담한 수법, 뻔뻔스러운 태도, 그리고 압도적인 강함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생명 경시에는 거부감이 들지만, 알기 쉬운 권선징악 구조로 되어있다.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지만, 폭력이나 죽음을 그리고 있는 것에 비해, 그림이 스타일리시한 점이 또 매력적이다.
다자이나 쿠니키다를 필두로, 탐정사 사장 후쿠자와 유키치가 말하는 대사가 운치가 있다. 대사가 정말 아름답다. 이것이 ‘문호’라고 내거는 이유인가 싶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 아츠시, 포트 마피아의 이즈미 쿄우카 등이 살아가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츠시는 고아원에서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 당했고, 자신은 살면 안된다고 생각 하듯이 말이다. 쿄우카도 이능을 인정받아 암살자로 키워져, 살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츠시와 쿄유카의 새로운 동료는 두 명에게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는 일절 말하지 않고, 그렇다고 응석을 받아주지도 않는다. 자연스럽게, 사람은 누구나 살아갈 권리가 있고, 박탈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포트 마피아의 과잉 폭력은 목숨의 중요함, 누구나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띄워주기 위한 연출이다. 현실 속 문호가 낳은 순문학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면, 인간의 근원이 되는 사상을 ‘문호 스트레이톡스’에서 그리고 있다.
‘누구에게 인정받는가’
작품은 ‘사람의 존재 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츠시와 쿄우카에게 살아갈 가치가 있는가가 궁극적인 테마다. 탐정사 면면은 평소에는 가볍게 아츠시를 놀리고는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아츠시를 동료로 인정해, 한 사람으로서 대해주고 있다. 이 당연한 행동이 아츠시를 인정하는 행위다.
쿄우카는 아직 탐정사에 들어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아츠시에게는 인정받고 있지만, 다른 멤버와의 관계는 2기에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도가와 란포를 표현하는 방식도 재밌다. 그의 이능 ‘초추리’는 사실은 이능력이 아니라, 단순히 추리력이 좋은 것 뿐이다. 다른 멤버는 그 뛰어난 추리력에 감탄하고 있다. 즉, 모두가 다 ‘상냥함’으로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있는 ‘가치’를 발견해,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적은 반대로 ‘인정받기’ 위해 악행을 벌인다. 포트 마피아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잔학하고 사람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만, 아무래도 다자이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감정이 꼬인 것처럼 보인다. 그것이 아츠시를 이상하게 라이벌시하는 원인이라 생각한다. 아쿠타가와의 부하도 아쿠타가와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최종화에서 나온 길드의 루시 M도 시종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결국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혹은 인정받는 거승로 안심한다. 마치 자신의 존재 가치가 그것으로 전부 정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향후, 어떻게 착지점을 찾게 될지가 기대된다.